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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나은 Dec 08. 2021

EP.1 언제까지 남의 일만 할래? 브랜드 런칭 일기

크루 영입 제안을 받았어요 from bdatbdont

오늘은 조금 다른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부캐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지.

이름하야 <브랜드 런칭 일기>

직관적인 제목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래 나도 한다, 브랜드!


Let the story begin

내가 크루 영입 제안을 받은 브랜드는 브랜드 bdatbdont(이하 비댓비돈)으로, 본인들만의 브랜드를 꿈꾸던 기획자 Purni(이하 P)와 디자이너 Exit(이하 E)가 만나 2021년 5월 런칭한 신생 브랜드이다. 인디애나 유학시절 만난 두 사람의 뜻과 감성이 온전히 묻어있는데 창립멤버 PE의 인연과 브랜드 시작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비댓비돈 인스타그램 또는 팟캐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막간 홍보를 하자면 현재 오프린트미와 콜라보를 진행중이고, 한정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왼편: Purni(이하 P) / 오른편: Exit(이하 E)
비댓비돈의  무드를 알 수 있는 브랜드 에셋들

어떤 브랜드인지 설명드리기엔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상태라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설명하겠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할 추가 인력의 필요성을 느낀 P는 비댓비돈의 시작부터 함께 지켜보며 의견을 내주었던 나에게 공식 멤버로서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많은 것이 정해졌거나 성장해있는 상황에 합류하는 게 아니기에, 브랜드의 메시지와 창업자 PE의 캐릭터가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해보셨거나, 멤버로 들어가셨거나, 투자해보신 분들은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창업자의 방향과 의지가 브랜드 런칭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Who that BDBD?

내가 비댓비돈에 결정적으로 조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PE, 그리고 나 배터(이하 B)의 공통된 성질과 방향성이다.

결국 우리의 캐릭터가 비댓비돈이 가장 잘하는 일이자, 전파하고 싶은 '우리 다움'의 중심이며 비댓비돈을 즐기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보여주고 싶은 우리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1. 남들이 규정한 방식에 대한 나름의 반항심과 개척정신

2. 회사로부터 독립하여 '나'의 일을 끊임없이 도전

3.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자아


포기 그게 뭔데 어떻게 하는 건데? 아직은 회사원이지만 독립을 꿈꾸는 불도저 같은 성격의 P히피부터 시대적 감성까지 갖추어 지금은 꿈꿔왔던 1인 회사를 운영 중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E.

그리고 가내수공업부터 수십억 프로젝트까지 담당하며 브랜딩과 콘텐츠, 채널에 나름 노하우가 쌓인 시니어 마케터이자 이제는 나의 것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진 나 B. 조합이 그려졌단 말이지


그렇게 하여 21년 11월 25일 목요일, 우리의 조합은 완성되었다.


What's next?

우리는 새 멤버가 영입된 만큼 브랜드 재정비와 내년 1년 치 농사 계획을 꾸리고 있다. 브랜드 정의를 조금 더 뾰족하게 가다듬고, 우리를 더 잘 드러내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기획했으며 비주얼 톤 앤 매너를 얼라인 했다. 목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발신했던 팟캐스트는 잠시 중단하고 비주얼 콘텐츠 중심으로 채널을 개편하여 보다 직관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팟캐스트 도전은 엄청나게 참신하며 무형의 메시지가 중심이었던 브랜드 정체성이 녹아들었다고 생각하기에 우선순위 업무들이 완료되면 최초 기획했던 대로 비댓비돈 크루들과 함께 에피소드를 기획해보고 싶다!


그리고 브런치에는 비댓비돈을 운영하며 마주치는 기쁨, 어려움들을 공유하며 지켜봐 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민의 흔적을, 새로운 브랜드를 꿈꾸는 누군가에겐 희망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기록들을 아카이빙 할 것이다. 




브랜드가 난무하는 시대에 정신이 담긴 단단한 메시지와 좋은 디자인, 양질의 제품으로 살아남아 봅시다.

아이템을 정하는 과정과 디자인, 제품 제작과 생산까지 브랜드 성장 고군분투기로 찾아올게요. 가끔씩 영업 비밀도 한두 개 풀고요.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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