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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나은 Jan 03. 2023

직장인 NFT 뽀개기 #1. 너는 무엇이냐

회사 어르신이 NFT를 찾으실 때를 대비하여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브런치.

그 이유는 역시..

업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


마케팅 한지 7년이지만, 계속해서 배워야 할게 등장하는 마케팅 세계

브런치를 오픈한 뒤로 tvc, mbti 테스트, 인스타그램 캠페인 같은 마케팅 글도 써보고 촬영 가이드도 써보았는데 이번에는 NFT다. 다행인 것은, 여태 해본 일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고 어렵다는 것! 


마케팅한다는 애가 이제 와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처럼 NFT의 N도 모르다 자의든 타의든 NFT를 입문하게 될 미지의 독자를 위해 써보는 <NFT 뽀개기> 시리즈


물론 필자도 아직 초보 수준이고, 공부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앎의 범위가 폭넓지는 않지만 몇 권의 책과 스팀잇과 현업 스승님들을 통한 이론을 베이스로 완전 초보였고 아직도 초보인 나의 수준에서 깨알 같이 알게 된 팁들에 현업에서의 경험을 섞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보려고 한다. 따라오시죠!



NFT 그거 뭔데.. 어떻게 하는 건데

: 나는 진짜 몰랐다


사실 NFT는 팀장님이 먼저 시킨 게 아니라 내가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리 크립토 겨울이라지만 현대, 롯데, 신세계, 그리고 우리 회사까지 어느 대기업 하나 빠지지 않고 뛰어들기에 도대체 <기업> 입장에서 NFT가 뭐가 그리 매력적인가 궁금했다. 디지털 신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회사에 필요도 없는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경우가 태반이기도 해서 더 의심도 많이 한 것이 사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업무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웹 3.0은 근시일 내 도래할 것이고 우리가 지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당연하게 생각하듯이 웹 3.0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 현업에서 일하는 지금은 기업에서 이 NFT를 어떤 비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금은 깨달았고 더 많이 파악해볼 계획이다. 만약 요즘 NFT에 관심이 생겼는데 크립토 겨울 장이라 볼 게 없다고 슬퍼하지 말자. 지금은 조용히 기본을 다지면서 미래에 대한 근력을 다질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아무튼 무엇이든 처음 할 땐 책을 사는 습관이 있는데, <NFT 사용설명서> <토큰 이코노미> 이 두 권은 필독으로 추천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 중 NFT와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이 두 개를 모르면 NFT를 이해할 수 없어욧! 다만 <NFT 사용설명서>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넘어가기 전에 작성되어 있으니 혼선 없기를~~ *원래는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증명 방식을 이용했다. 22년 9월에 전환됨!


<NFT란 무엇인가>

NFT의 정확한 정의는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내역이 검증된 고유한 디지털 아이템"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미지, 동영상, gif, 음성 등 아주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파일 원본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엄청나게 많은, 모두에게 공개되는 정보가 담긴!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자. 모든 단어의 정의는 단어를 뜯어보면 된다.

Non Fungible Token, NFT를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대체 불가능한> <토큰> 으로 단어를 쪼개서 접근해 보자.


<토큰>

NFT는 토큰, 즉 암호화폐의 일종이다. 코인과 토큰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토큰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코인의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출처, 이력, 거래내역 등 모든 정보가 명확하게 기록되고 공개된다. 

그렇기에 NFT의 디지털 상에서 원작자, 소유자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위 사진은 클레이튼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는 klaytnfinder에 내 클립 지갑주소를 넣었을 때 보이는 화면이다. 내가 언제 얼마의 클레이튼을 샀고(=계좌 잔액), 어디에서 어디로 전송했으며(=이체 내역), 어떤 NFT를 누구와 거래했는지(=구매 내역 및 거래 대상) 모든 내역이 공개되어 있다. 이더리움에는 이더스캔이나 이더플로러, 솔라나는 솔스캔 등 각 코인마다 동일한 역할을 해주는 사이트들이 있고 상대방의 지갑주소만 알면 누구나 위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암호화폐가 시작된 근원인 탈중앙화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이 지갑이 어떤 NFT를 보유했는지까지 모두 확인 가능하다. 누가 무엇을 보유했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위 큰 손 수집가의 컬렉션에 들어간다거나 하는 샤라웃도 직접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대체 불가능 한>

그렇다면 이 토큰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건 왜일까? 각 NFT의 원본이 되는 디지털 파일은 민팅을 통해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을 통해 단 하나뿐인 NFT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블록체인에 올라가는 순간 모든 이들에게 공개되고, 변경이 불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가 된다. 그렇기에 NFT는 유일무이하다.


참고로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 기반에서 실행 가능한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이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더리움은 복잡하고 다양한 계약들을 특정 조건만 수립되면 자동으로 체결되는 코드를 만들어 놓았고, 이 점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차별되는 가장 큰 핵심이다. 


사족 하나를 더 붙이자면..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94년생이다. 나보다 어리면 다 애긴데.. ^_ㅠ 암튼 이 친구도 원래 비트코인 추종자였는데 비트코인 시스템 개선을 여러 차례 제안했다 까이니까 본인이 ICO 해서 이더리움을 만든 것. 이때가 한국나이로 치면 한 20살.. ㅎ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NFT를 알려면 너무 많은 개념들이 한 번에 들어와야 하기에, 오늘은 NFT 자체보다는 암호화폐, 블록체인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았다. 글을 쓰면서 더 담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내가 처음 NFT를 공부하던 때를 생각하며 쉬운 개념부터 설명해주고 싶었다.


역시 최고의 공부 방법은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 떠오르는 질문들을 생각하다 보니 계속해서 정보를 더 찾게 되고, 스스로 원리를 이해하려고 골몰하니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무튼 저도 왕초보이니께 저랑 같이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마음이 편안하실 겝니다?

다음 편은 그렇다면 NFT는 대체 왜 가치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NFT들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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