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엔이방인 김상엽 Jun 05. 2024

[스페셜 에디션] #7 경험 및 고찰

2011.1월부터 2017.7월까지 유엔 본부, 특히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근무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다양성과 대화의 중요성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다양성의 중요성이다. 다양한 국가들이 각기 다른 정치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각자의 이해관계와 우선순위를 대표하여 논의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다양성은 때로는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보다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각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효과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이어진다.


법적 구속력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균형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은 국제법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이라 할지라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즉, 법적 근거와 정치적 실현 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법적 해석과 정치적 타협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다.


유연성과 적응성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경험은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국제 정세는 빠르게 변하고, 안보리가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는 규칙과 절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때로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장기적 관점의 필요성

또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의 장기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단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결정들이 장기적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특히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 두드러지며, 법적 결정이 실제로 지속 가능한 결과를 낳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찰

총 7편의 나의 경험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궁금한 사안이 가진 독자분들에게 유엔 헌장, 규칙, 규범, 국제법 등이 단순히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실제 국제 정치와 상호 작용하는지를 보았으며, 안보리의 사례를 통해 법과 정치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그리고 안보리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면, 안보리 기본이 되는 개념과 기본 체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다 보니까 군데군데 빠진 사안들이 있다. 그런 사안들은 특히 현실적 생활관계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최근 출간한 나의 저서(Beyond the Gavel: Navigating the Complexities of the UN Security Council)를 읽어보길 바란다. 유엔 안보리에 대해 앞서 말한 기본 개념과 체제를 현실적 생활관계에 적용한 스토리로 기획된 출판물이니 유엔 또는 안전보장이사회에 관심이 있으면 읽어보길 권해드린다.


(출간 저서는 아마존 전자책이며, 추후 종이책 출간 예정임.)


※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지 저에게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  개인 소장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국제기구 #해외취업 #유엔 #인턴 #영어 #스페인어 #UN



매거진의 이전글 [스페셜 에디션] #6 안보리와 유엔 총회와의 관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