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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Jun 17. 2024

늦봄 혹은 초여름 산행

무료 공원이라 더욱 매력적인 'Prévost'

다른 주는 잘 모르겠고, 퀘벡에선 지역 공원은 지역 주민에겐 무료이고 타 지역 사람들에겐 성인 기준 입장료 8달러를 받고 있다.

작년 남편이 우연히 찾아낸 'Prévost'는 경관도 멋지지만, 무료 입장할 수 있다는 것도 꽤나 매력적인 곳이다.


작년 가을에 이어 올해에도 벌써 두 번 방문했는데 작년엔 싸리버섯과 노루궁둥이버섯을 채취할 수 있었다.

호숫가를 끼고 있어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매트를 깔고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경관도 참으로 멋지고 여유로운 곳이고, 하이킹하기에 그리 높지 않아 편하게 산행하기 좋다.



그날은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이 원래(?) 잠자리 선베딩(Sun-Bathinng)하는 곳인지 잠자리가 유난히 눈에 뜨였다. 단순히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나는 아니고, 남편 다리에 그렇게나 들러붙더라는 재미난 이야길 전한다.

그곳은 다른 곳에 비해 햇살이 많이 내리쬐는 곳이라 확실히 그들의 터전이 맞는 듯 보였다.

일어나려고 보니 우리 윗쪽으로 잠자리들이 진짜 선베딩을 하고 있었다.


지난번 방문 후 레스토랑에서 퀘벡의 먹거리 중 하나인 뿌띤(Poutine)을 맛봤었는데 짜지 않고 맛 좋아 엊그제 산행 후에도 그곳을 찾았다.

지난번에 주문했던 스몰 사이즈 대신 이번엔 라아지를 주문했고, 대신 핫도그는 뺐다.

처음엔 둘이 먹기 너무 큰 거 아닌가 했는데 먹다 보니 기분 좋게 배부를 정도였다.



이곳의 산은 거리도 높이도 적당하고 소박함과 아기자기함을 품은 타운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즐겨 찾을 듯싶다.

올 겨울에는 겨울산행도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PréㄴㅇㄹㅇvostPrévostPrévostPrév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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