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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파리 몬트리올 이야기 3
06화
어서 와! 생-소베는 첨이지?
퀘벡시티 말고 'Saint-sauveur'
by
꿈꾸는 노마드
Oct 7. 2024
퀘벡엔 유명한 관광지가 몇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드라마 '
도깨비
' 덕에
퀘벡시티가 어느 날 갑자기 무지 떠서 한국 관광객들이 무지 많아졌다(고 전해 들었다).
나 역시도 드라마 '도깨비'를 잼있게 시청했지만, 그 드라마 후엔 퀘벡시티를 가 본 적이 없어서 혹시 변화가 있다면 어찌 변했는지 꽤나 궁금한 상황이다.
가을에 특히 예쁜 곳이라
언젠가 가을에 꼭 가봐야지 벼르고만 있지 선뜻 가게 되지 않는 이유
가 있는데,
첫 번째로
몬트리올에서 꽤나 멀리 있어서
다.
두 번째로는 그곳
물가가 아주 비싼 편이라 괜히 돈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다.
마지막으로,
이미 가 봐서 특별한 감흥이 없다는 것
을 들 수 있겠는데, 다시 말하자면 이건
그 멀리 있는 퀘벡시티 말고도 다른 대안이 있다는 말이 될 수 있겠다.
바로 그 대안 중 하나가 '
Saint-sauve
u
r
'라는 곳으로 오늘 소개하려는 장소다.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기 전 '
로렌티드 지역'(Laurentide)
에선 유일한 아웃렛이 있었다.
해서 사람들이 꽤나 모여드는 늘 분주한 곳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유 말고 더 큰 이유는
앙증맞고 감수성 풍부한 프랑스풍 샵들이 알록달록한 색감과 흥취를 드러내며 동시에 세련미까지 겸비했기 때문
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인지도 높은 레스토랑과 바, 식품점 등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요소가 다분
하다.
또한 그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교
회 역시 은백색으로 멋지게 타운 중앙에서 무게감을 자랑
하고 있고,
햇살이 유난히 화사한 가을 같은 날엔 길가에 각종 명품 차들과 모토사이클들이 폼나게 주차되어 있어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삼삼오오 모인 여성들 역시 맛집 순례를 하면서 한껏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쉽게 목도할 수 있어 괜히 덩달아 신이 난다는 장점
이 뚜렷하다.
예전이라면 나 역시 그들처럼 잠시 정신줄 놓고 여기저기 분주하게 눈과 마음을 빼앗기겠지만, 이젠 그런 것엔 별 관심도, 애착도 없어지고 보니 그들과 비교할 순 없겠다.
다만,
얼마 전부터 유튜브에 쇼츠만 올리는 유튜버가 되었기에 어디를 가든 사진 외 비디오를 찍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거기에 더 집중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암튼 사진을 찍든 비디오를 찍든 직접 뭘 도모하든 즐거워하는 이들을 보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 분명했다.
그런 이유로 한정적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아무것도 쇼핑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사람들에 둘러싸여 꽤나 기분 좋은 산보를 마치고 남편과 집으로 돌아왔다.
정작 캐나다, 그중에서도 퀘벡의 유명한 단풍은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음에도 말이다.
대신
오랜만에 사람 구경 실컷 했고, 그간 생-소베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멋진 샵들도 꽤나 눈에 들어왔던 멋진 하루였다.
이건 지난번에 소개했던 Morin-Heights라는 곳 유명한 푸틴가게에서 먹었던 점심
잠시 공원에도 들러 산책을 했고
산책을 마친 후 먹었던 버섯 스프와 디저트들, 그리고 남편의 더블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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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드라마
퀘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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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파리 몬트리올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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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퀘벡의 예쁜 마을들 소개합니다!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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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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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교육에 종사했었지만 언젠가부터 여행방랑객을 꿈꾸며 하나하나씩 실현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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