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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in Jul 22. 2015

아홉수의 불안한 여행-런던

2013년 5월7일-15일


런던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도시지만

나에게 큰 시련을 안겨줘서 여행했던 곳 중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진 않다.


왜 런던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을까

악명높은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가 아니어서 방심한탓에 나는 산지 사개월된 아이폰5를 도난당했다

사람많고 복잡한 프라이마크에서, 헐렁한 자켓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은 아주잠깐 몇분 사이에 사라져있었다. 액땜을 한 것이리라....

잘있니 유럽어딘가에 나의 아이폰아.

( 생각해보면 없어서 더욱 신경안쓰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라고 위안을 해본다 )


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여전히 나는

해리포터, 제인오스틴, 셜록, 워킹타이틀,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한다

패션리더 빨간스키니
아직 한적한 이른아침의 피카디리

내가갔던 5월의 런던은 너무추웠다

가져간 긴팔을 다 껴입어야했고,

결국 삼일째부터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이 감기는 프라하까지 가서야 나았다

마치 엽서인양

하루 한번이상은 꼭 비가내렸다

비가 쏟아지고 나면 이렇게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솔직히 런던의 대표상징들을 보고 다니면서도

믿겨지지 않았다. 내가 진짜 여기와있다는 것도

사진으로 보는게 아니라 내눈으로 직접보고 있다는 것도....

당연히 가야했다 나는 해리포터의 팬이니까

29살이 그러는게 웃길수도 있지만

내 학창시절 함께 한 해리를 영국에서 놓칠순 없다

( 난 그렇게 혼자 해리포터스튜디오도 다녀왔다. )

안녕. 해리, 론, 헤르미온느

화이트홀스란 이름의 펍. 백마?

옥스포드에서 먹었던 첫 피쉬앤칩스

너무맛있었다. 저귀여운 데코까지 누가 피쉬앤칩스를 맛없다 했던가!!

살 사람 알아서 보라는 시크하신 할아버님

토요일 노팅힐은 정말 사람이많다

사람에 떠밀려 다닌다

내가 런던에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곳

런던에서 가장 좋았던 곳, 세븐 시스터즈

이곳은 내가 어톤먼트라는 영화에서 보고 가고싶었던 곳이다. 저하얗게 깍아지를 듯한 절벽은 정말 신기하고 또 아름답다


런던 숙소에서 처음 만나 뮌헨, 현재 까지도 인연을 이어가는 귀여운 동생들이 생기게 된 곳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예쁜곳을 보면서 즐거워 할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었다


민박에서 네명이면 브라이튼까지 기차표를 싸게 살수있다는 말을 듣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가자 입을 모았다. 후에 동생들이 말했다. 우리에게 같이 가자 말하려고 눈치 보고 있었다고, 근데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 세븐시스터즈는 바람이엄청분다. 가면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우리갔던 곳엔 까페가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밀크티와 케잌을 먹었다. 점심용 샌드위치는 미리 사서 버스에탔다.

+ 우리가 간곳은 벌링갭(Birling gap) 주말만 다니는 13X버스를 타고 벌링갭에서 내리면 바로 해안가

야경에서도 빨간버스는 빠지면 섭하구나

비록 내가 핸드폰을 도난 당했지만, 런던은 꽤

안전한 동네인것 같기는 하다


뮤지컬을 보고 11시넘어들어가기도 했는데 별로 위험하지않았다. 물론, 조심해야한다.

안그럼 나처럼...........




솔직히 내 진짜 여행의 시작은

영국을 떠나면서 부터라고 생각한다.

브뤼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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