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5일
Bruxelles
이른아침 유로스타를 타기위해 세인트판크로스역으로 향했다. 킹스크로스가 코앞인데! 9와4분의3플랫폼을 가보지 못하다니...
우리는 남은 파운드를 털어서 간식거리를 왕창 산후, 기차를 타러간다.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애증의 런던, 안녕.
그렇게 세시간을 달려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했다
왠지 모르게 이제 진짜 배낭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 긴장잔뜩, 설렘가득.
유로스타 도착역은 보통 소매치기 많기로 유명해서 긴장을 한 상태로 역을나섯다. 헌데 왠지 이 안전한 기분은...역앞에 경찰들이 서있다. 그들에게 길을 물어 안전하게 전철에 탑승했다
우리의 첫 호스텔인 Jacques Brel
보타니크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물론 우리는 출구를 잘못나와서 조금...은 헤멨지만..
깔끔하고 넓은 왠지 설레는 호스텔
짐을 방에두고 그랑플라스광장으로 향했다
슬슬 걸어가다보니 젤 처음 보이는 것은 생미셸대성당. 훈남 청년들이 계단에 앉아있다
성당을지나 드디어 브뤼셀의 중심에왔다
빅토르위고가 극찬한 바로 그곳.
그랑플라스 광장 Grand Place
광장을 처음 들어섯을때의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런던같은 대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느낌
이제야 내 배낭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다. 기차와 호스텔 작은도시의 멋진 광장
빅토르위고가 세계최고라 극찬할만 하다
광장을 한참 둘러본후, 와플을 먹어볼까 하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발견한 백년이 넘은 책에도 실린 당두이라는 전통있는 가게.
하지만, 너무비쌌던 나의 와플
우린 와플두개와 차한잔에 15유로나 주고 먹게됬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와플이 이만원!!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1유로짜리 와플을 많이판다
여행중 만난 친구들이 다 그걸 먹었다며 맛있었다고 하던데...그래 우리도 맛있었어. 맛있었지.
와플로 배를 채우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브뤼셀에 왔으니 오줌싸개동상을 봐야지 싶어서 찾아나섯다. 걸어가다가 만난 엄청작은 동상.
언니: 저거아냐?
나: 에이저건 모형작게 만들어놓은거자나..
하고 큰소리를 쳤는데...
그앞에 사람들이 몰리더니 사진을 찍고 난리가났다
그래...이거였다 오줌싸개동상
완전 능욕당했다. 난 이렇게 작을줄은 몰랐다
이걸보고 어찌나 배를잡고 황당해서 웃었던지
일찍이 숙소로 들어갔다. 오늘 우리의 저녁은 바로 한국에서 챙겨온 양식
들뜬마음으로 한식을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이제 내일은 프랑크프루트
이제부턴 하루이틀씩 계속 이동을 해야하는 구간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렇게 자주 이동하면서 다녔나 싶다. 이년전이라 체력이 남달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