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홍성태, 쌤앤파커스, 2012)
유튜브 채널 '뭐 해먹고 살지?' 김인숙 님의 추천으로 홍성태 교수의《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를 읽었다. 인문학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즐거운 독서였다. 다만 드문드문 드러나는 여성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은 이 책의 생명력을 떨어뜨리는 듯했다.
1. 구체적으로 AIO, 고객이 하루 24시간을 어디에 쓰는지(activities),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interest), 세상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opinion)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타인을 판단할 때의 잣대는 크게 세 가지라고 한다. 그 사람의 온기, 능력, 외모. 그에게 물건을 팔고자 할 때는 다음의 세 가지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움직임, 관심, 의견.
2. 에피소드가 브랜드에 관련된 대화를 중개하기(mediate) 때문에, 티파니의 티파니다움을 더 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스토리는 성공신화 같은 거대한 차원의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에피소드의 단위일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한다. 여기서는 '중개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기업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사람들이 우리 비즈니스에 대해 말할 계기와 맥락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3.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한마디로 ‘어떻게 차별성을 인정받느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실제적인 차이(real difference)에 근거를 두긴 하지만, 결국 인식상의 차이(perceptual difference)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소비자를 속일 수는 없다. 속이더라도 오래 갈 수는 없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다르게 인식하게끔 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이 브랜딩의 방식이다.
소비자 관점을 잃고 표류하는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