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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차 Apr 28. 2020

세 문장으로 [마케팅] 읽기

―마케팅이다(세스 고딘, 쌤앤파커스, 2019)

원제: This Is Marketing: You Can't Be Seen Until You Learn to See


*이 책을 읽게 한 사람(From)

레어케어의 오은환 대표님이 유튜브 ‘김새해SaehaeKim’에서 추천한 책이다. 아포리즘(경구)에 가깝게 쓰인 책이라 집중해서 읽어야 했다. 《마케팅이다》는 이론서나 실용서가 아닌, 쉬운 말로 쓰인 지침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문장으로 마케팅 읽기

“작은 규모에서도 성공할 수 없는데 왜 큰 규모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142p 

이 문장은 최소유효청중, 최소유효시장을 찾으라는 지침의 일부다. 크리에이터(가수나 작가를 말함)는 1,000명의 진정한 팬만 있어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나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거절하는 사람들을 과감히 내버려 두고, 내가 이야기하는 목적지를 사랑하고 동행하는 소수와 함께할 것.

 

“그는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간단한 3단계 내러티브를 제시했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story of self)’, ‘우리의 이야기(story of us), ‘지금의 이야기(story of now)’다. (…) 나는 당신과 같았다. 나는 사막에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 배움을 얻어서 지금 여기에 있다.” 334~335p

위의 내러티브는 동류집단(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쓰인다. 극적인 광고 혹은 조작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끄는 것을 마케팅이라 부르지 않는다. 마케터는 '나의 이야기'로 무대에 올라 '우리의 이야기'로 의미 또는 혜택을 전하고 '지금의 이야기'로 긴장을 만들어 낸다.
  

“최고의 마케터는 사냥꾼이 아니라 농부다. 심고, 가꾸고, 갈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아라. 이 일을 반복하라. 반짝이는 물건을 좇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343p

언제나 새로운 수단과 방법을 추구하며, 관객의 주의를 뺏고 소음을 일으키면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광고가 돈값을 하던 시절’의 방법론이다.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소비자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게 세스 고딘의 이 문장은 단비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To)

마케팅의 선한 영향력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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