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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May 08. 2024

30년을 더 비상하기 위한 독수리의 혁신의 품격

‘영업의 품격’을 출간해, 한 달 만에 2쇄를 찍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전 삼성전자 김현철 부사장이, 이번에는, ‘혁신의 품격’을 출간하였습니다. 혁신, 참 핫한 낱말이죠. 혁신을 한자어로 풀면, ‘가죽의 껍데기를, 벗기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 정도로, 엄청난 고통과 변화를 동반한다는 의미겠죠. 피가 나고, 살점이 일어나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껍질을 벗기고, 또 벗겨야, 혁신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혁신’하면, 독수리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가장, 오래 사는 새로 알려진 독수리는, 70년 가까이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수리는, 마흔 살이 될 무렵에는, 목숨 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독수리는 40살쯤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져, 사냥감을 잡기조차 힘든 데다, 길게 휘어진 부리가, 가슴으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날개조차 약해지고, 깃털들이 두꺼워져, 비상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독수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대로 굶어 죽을 것인가, 아니면, 고통스러운 혁신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날 것인가 입니다. 만일 스스로, 거듭나기로 한다면, 독수리는, 높은 절벽에다 둥지를 틉니다. 그러고는, 15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자기 부리가 부서져, 빠져나갈 때까지, 부리를 바위에 쳐댑니다.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독수리는, 이를 반복하여, 새로운 부리가 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부리가 새로 나면, 이번에는 부리로, 발톱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그야말로,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겠죠. 하지만 끝내, 새 발톱이 자라게 되고, 이번에는, 힘없는 깃털들을 뽑아냅니다. 이렇게 5개월이 지나면, 독수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 30년을 더, 비행할 수 있게 됩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을, 더 얻기 위해, 환골탈태라는 자기혁신의 과정을 이겨내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독수리는, 웅장한 자태로 힘차게 날면서, 30년을 더, 하늘의 왕으로, 군림하며 살게 됩니다.


혁신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면, 그만한 영광이 따르게 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패션, 미술, 문학, 기업으로 나누어, 각 분야의 혁신을 풀어갑니다. 이 기운데, 두 분야만, 간략히 설명해 드리자면, 패션의 혁신에서는, 오늘날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명품 반열에 올랐는지 분석합니다. 명품은, 그 브랜드 장인들만의, 엄격한 품격이 존재합니다. 샤넬은,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하고, 에르메스는, 여성이 손에 쥐는 백을 만들어, 야외활동에 이바지했습니다. 루이뷔통이나 페라가모, 그리고 이브 생로랑까지, 이들 브랜드에는, 디자이너들의 영혼과 품격이, 살아 숨 쉼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도, 혁신의 인싸이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혁신에서는, 저자가 30여 년간 삼성전자를 다니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내에서, 과연 신경영은, 직원들에게 어떻게 스며들었으며,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 사실 그대로 전달합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이, 오늘날 한국의 발전과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기술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삼성 창업 회장인 이병철에 대해, 저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혁신을 해석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추구했던, 사업 보국, 인재 제일, 합리 추구라는 경영철학이, 당시 삼성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도 알려드립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도, 전 삼성전자 김현철 부사장의, ‘혁신의 품격’과 함께, 새롭고 활기찬 삶을, 재고해 보면 좋겠습니다. 독수리 이야기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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