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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Dec 12. 2024

독자들의 따듯한 동반자 김광임 수필집 '서른일곱 번'

김광임 저

면수 264쪽 | 사이즈 145*205 | ISBN 979-11-5634-601-2 | 03810

| 값 18,000원 | 2024년 12월 05일 출간 | 문학 | 수필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김광임의 수필집 [서른일곱 번]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순환을 섬세하고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해 내면의 성찰로 확장시키는 그녀의 글은, 감동과 깨달음으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삶의 아름다움과 허무, 희망과 성숙을 자연과 연결된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생명력 넘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수필집은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동반자로 다가가며, 삶의 다양한 국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 효석 문화제 백일장 최우수상

•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 원주 생명 문학상 •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 등단

• 경기 히든 작가 가족 에세이 「일 년에 한 놈씩」 공저


• 수필집 「그리움, 섶으로 품다」


• 시흥시 글쓰기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차례


책머리에 4


봄(春)

봄(春) 14

초록의 돌림 노래 16

껍데기는 가라 21

오늘 25

춘수(春愁) 29

이제는 33

물 바라기 38

고봉으로 핀 이팝꽃 40

시인의 언덕 43

가장 아름다운 꽃 48

그리운 수다 53

개와 늑대의 시간 59

어떤 놈 64

화장을 지우고 68

말(言) 무지개 73


여름(夏)

여름(夏) 80

물 발자국의 환(還) 82

서른일곱 번 87

갓밝이 91

별거 아니다 95

두 여자 99

짝꿍 103

평화의 성(城) 107

마루에 앉아 110

단골 115

바람을 꿈꾸다 119

두모악에 잠든 바람 123

그리운 섬 128

겨레붙이 132

부처를 닮은 집사 137


가을(秋)

가을(秋) 144

흙에 발부리고 146

엉망진창 149

귀족의 색 155

사라지는 시간 160

시간 여행 164

Happy와 marry 174

수저의 변(辨) 177

그해 어느 여름날 180

장소의 기억 185

쓰레기 섬 191

센 놈 196

닮아가는 중 201

몸과 마음의 거리 205


겨울(冬)

겨울(冬) 212

엄마 맛 214

공생 220

여자(荔子) 오순이 222

빵 두 개 226

이별 231

시래기의 변신 233

등대 237

붉어지는 240

연성(蓮城)에서 244

가늘고 길게 249

변명 252

원래부터 256

부치지 못한 편지 261


출판사 서평


독자들의 따듯한 동반자


김광임 수필집 [서른일곱 번]은 자연, 삶,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의 수필은 흙내음 가득한 삶의 현장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섭리와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통해 우리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초록의 돌림 노래”에서는 텃밭에서 시작된 생명의 이야기로, 생명의 순환과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깨달음을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붉어지는”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익어가는 삶의 단계들을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묘사하며, “서른일곱 번”에서는 인간의 유한성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의미를 차분하고도 사려 깊게 탐색한다. 각각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하면서도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울림을 가지고 있다.

김광임의 수필은 세심한 관찰과 따뜻한 성찰로 이루어진다. 그녀는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진리를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허락한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삶의 자취 소리를 돌아보게 하는 그녀의 수필들은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와 깊은 사유를 선물한다. [서른일곱 번]은 무심코 흘려보냈던 일상의 순간들을 붙잡아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며, 삶의 본질과 조화를 고민하게 한다. 이 수필집은 자연과 인생, 그리고 인간 사이의 연결성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삶의 순환과 생명의 신비, ‘초록의 돌림 노래’


‘초록의 돌림 노래’는 삶의 순환과 생명의 신비를 자연의 섬세한 관찰과 연결하여 깊은 통찰을 끌어내는 작품이다. 작가는 손수 텃밭을 일구는 경험을 통해 자연이 보여주는 생명의 원리와 조화로운 질서를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문체로 표현했다. 씨감자가 싹을 틔우고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생명력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연결된 철학적 메시지로 확장된다. 땅을 일구고 가꾸는 행위를 통해 작가 자신이 생명 순환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음을 느끼며, 이를 독자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 수필은 단순한 일상 기록을 넘어서는 울림을 준다.

또한, 수필 전체에 흐르는 감각적인 묘사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은 독자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한다. 잡초와 씨앗, 싹과 열매까지 각각의 생명을 존중하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돌림 노래’를 경이롭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삶의 분주함 속에서 놓치기 쉬운 자연의 작은 변화와 아름다움을 포착하며, 이를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풀어낸 작가의 시선이 감동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내면의 성찰이 어우러져 생명에 대한 경건한 태도를 독자들에게 환기시키며, 소박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강렬한 빨강을 매개로 인생의 깊이를 성찰, ‘붉어지는’


김광임의 수필 ‘붉어지는’은 강렬한 빨강을 매개로 인생의 깊이를 성찰한 작품이다. 빨강이라는 색이 지닌 에너지와 생명력을 통해 작가는 삶의 변화를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수필의 문장은 감각적이며 생동감 넘치고, 빨강이 갖는 상징성은 시간의 흐름과 성숙,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빨강이 처음엔 다가가기 두려운 색으로, 이후 삶을 위로하는 색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작가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은 떨림이 있다.

또한, 이 수필은 인생의 가을에 접어든 작가가 지나온 시간과 현재를 되돌아보며, 성숙의 의미를 차분히 탐구한 점이 돋보인다. 빨강이 단순히 강렬함을 넘어서, 생명이 자신을 익히고 완성해 가는 과정의 메타포로 작용한다. 자연 속에서 발견한 생명의 법칙은 작가의 삶에 대한 철학으로 녹아들고, 이를 통해 독자는 인생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와 깊이를 배울 수 있다. 강렬한 색채와 사유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삶의 다양한 계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따뜻한 교훈과 위안을 준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 ‘서른일곱 번’


김광임의 수필 '서른일곱 번'은 죽음과 삶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인간 존재의 허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동생의 죽음을 통해 느끼는 무력감과 상실의 깊이는 독자의 가슴에 큰 울림을 준다. 특히 “헛되고 헛되며……”라는 전도서의 구절을 반복적으로 인용하며, 삶의 허무를 철학적으로 반추하는 동시에,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글의 표현은 시적이고 감각적이며, 생과 사를 초월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허망 속에서도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인간의 의지가 돋보인다. 자연의 순환과 반전, 그리고 바람의 상징을 통해 삶의 허무를 초월한 희망과 생명력을 강조한다. “서른일곱 번의 허망이어도 삶은 앞으로 가는 것”이라는 문장은 인간 존재의 끈질긴 본성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작가의 태도는 깊은 감동을 남기며, 독자들에게 삶의 역설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내면의 사색을 조화롭게 엮어낸 작품, ‘그리운 섬’


김광임의 수필 ‘그리운 섬’은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내면의 사색을 조화롭게 엮어낸 작품이다. 다랑쉬와 용눈이 오름 같은 제주도의 자연이 생생히 살아나며, 그 풍경은 단순한 묘사가 아닌 생명력 넘치는 시적 감각으로 그려진다. 억새밭과 바람, 그리고 섬의 고요함 속에서 느껴지는 내적 울림은 독자에게 자연이 주는 경이와 위안을 동시에 전한다. 특히 오름의 이름에 담긴 정감 어린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작품은 풍경 묘사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각적 경험과 철학적 사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섬"이라는 표현처럼 자연이 불러일으키는 그리움과 향수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억새밭의 황홀한 파도와 바람 속에 스며드는 감각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몸소 체험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작품은 독자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며, 자연이 단순히 배경이 아닌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임을 깨닫게 한다.


자연과 인간의 시간을 교차하며 삶의 깊이를 성찰, ‘닮아가는 중’


‘닮아가는 중’은 자연과 인간의 시간을 교차하며 삶의 깊이를 성찰하는 작품이다.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모습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과 존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나무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서로 닮아가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느티나무 아래에서의 추억과 현재 쇠락한 모습은 세월의 흐름이 비록 모든 것을 바꾸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보여준다.

작품은 자연에 대한 애정과 경외를 바탕으로 삶의 회한과 연결되어 있다. “그네에 올라 새처럼 날던 동무들과 함께 느티나무를 닮아가는 중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은 작품의 핵심을 응축하며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느티나무가 가진 듬직한 존재감과 쇠락해가는 모습은 인간이 겪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며, 자연이 인간 삶과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담고 있어 깊은 감동을 준다.


삶의 여러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낸 ‘가늘고 길게’


‘가늘고 길게’에는 삶의 여러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가는 설악산에서의 하룻밤을 통해, 자유와 꿈을 이야기하며 모성애, 가족, 그리고 인생의 깊은 고민을 조용히 풀어낸다. ‘짧고 굵게’라는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과 동시에 ‘가늘고 길게’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 수필은 단순한 회상이나 여행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한 단면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독자에게 여운을 남긴다.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늘고 길게 길게”라는 표현은 삶의 유한함과 동시에 그 속에서 가치 있는 시간을 쌓아가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비 오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묶은 수다를 떠는 장면은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내며, 작가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후회와 사랑을 아껴 먹으며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김광임의 수필집 [서른일곱 번]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순환을 섬세하고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해 내면의 성찰로 확장하는 그녀의 글은 감동과 깨달음으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삶의 아름다움과 허무, 희망과 성숙을 자연과 연결된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생명력 넘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수필집은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동반자로 다가가며, 삶의 다양한 국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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