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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기업은 모두 이것을 모른다

실패는 살아날 수 있을 때,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시옷시옷 5화] '생존을 이야기하지 않는 기업은 모두 망한다.' 안녕하세요. 시옷시옷 입니다. 저는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 회사를 만들고, 또다시 연쇄 창업하여 연 매출 100억 회사를 '한 개 더' 만들고 있는 시옷시옷 이라고 합니다. 시옷시옷 제5화 시작합니다.



생존을 이야기하지 않는 기업은 모두 망한다

5년 이내 창업한 회사의 개수가 크게 늘었다. 팬더믹으로 인한 1인 창업, 자영업은 부도율이 80%에 육박하고, 기업의 부도율은 22% 수준이다. 연간 퇴출된 상장기업 수도 평균 10개가 넘는다.

출처 : 통계청

정말 많이 창업하고 사라지고 있다. 생존을 이야기하지 않는 기업은 모두 망하는 이유다. 돈을 버는 것과 지키는 것이 다르다고 돈의 심리학에서 이야기한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 돈을 버는 것과 증식하는 것, 지키는 것이 다르다.


돈을 버는 단계

돈을 버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경우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위험을 수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배포와 용기의 영역이다. 위험을 수반은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갖은 대출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한다. 최근에는 위험을 수반하지 않아도 될 정부지원금이 많이 생겼다. 


출처 : 중소기업연구원


위험을 수반하든 수반하지 않든 망하는 비율은 비슷해 보인다. 단 몇 개의 기업만이 성공의 반열에 들어선다. 실패 후 재기에 성공한 기업은 원체 적다. 








돈을 증식하는 단계

돈을 증식한다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는 적은 위험을 감수하는 어감이다. 이것은 수익률로 계산이 된다. 창업을 해서 성공할 확률이나 자본금 대비 돈을 버는 것은 수익률로 계산이 안된다. 은행에서조차 그렇게 초기 기업에 대한 회수율을 계산하지 않는다. 계산이 된다는 건 안전한 구석이 있다? 고 볼 수 있다. 이 단계는 보통 노동력을 제공하는 단계가 아니다. 자본을 대고 그에 따른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다. 


돈을 지키는 단계 

돈을 지키는 것은 번 돈을 증식시켰고, 잃지 않았다는 의미다. 증식과 인출을 반복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큰 성공과 큰 실패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돈을 지키는 것의 단계에서 증식을 선택하지 않고 번다의 개념으로 들어서는 것 같다. 한마디로 -100% 이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이런 행동패턴을 보인다. 자신이 있는 것이다. 회계사 혹은 재무담당자 없이 스스로의 의사결정이 전부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가들이 위험을 크게 감수하기 쉽다. 또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통 이러한 성향이 있다. 초기 사업가와 전업투자자는 매우 비슷한 행동과 심리상태를 보인다. 


연속된 성공, 빠른 성공으로 뇌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무뎌진 것이다. 피부로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단계에 있는 것이다. 이들은 돈을 버는 공식에 탁월했기 때문에 부를 쌓았다. 하지만 시장은 계속 변한다. 어제의 성공 공식이 내일도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로 자산을 지킬 수 없는 것이다.


나 또한 개인 사업과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증식을 선택하고 있다.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거나 갑자기 현금흐름이 주춤하면 무모한 결정을 하고 싶은 충동의 순간이 온다. 이것이 무모했는지 용기 있는 결단이었는지는 결과로써 평가를 받는다.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조금 더 잘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증식의 단계에서 돈을 버는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 안 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은 이 과정에 용인이 될까? 토스처럼 미친 듯이 일하는 조직은 이러한 것이 상관없을까? 쿠팡이 2017년 투자유치에 실패했다면 그들은 무모했던 것이 었을까 아니면 시장점유자로써의 행보였을까?


나는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분야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운이 성공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의사결정의 합으로 성공과 실패가 정해진 것일까? 운에 좌지우지되지 않기 위해서 모든 시장 상황에 비즈니스를 대입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을까? 탐욕과 도전, 용기는 무엇이 다를까. 


용기와 탐욕의 경계선

사업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숙명이다. 탐욕의 영역이다. 스타트업은 결국 기술로 세상을 바꿔서 돈을 벌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돈을 버는 욕망보다 중요하다면 용기에 가까울 것이다. 계산되지 않는 곳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없다. 일정 수준의 성공의 단계에서 갑자기 수수료를 올린다거나 하는 행위는 탐욕에 가까울 것이다.


이 모든 게 생존에 달렸다

어차피 생존 없이는 돈을 벌지 못한다. 생존하지 못한 기업은 돈을 벌 수 없다. 증식도 없다. 그렇다면 지킨다의 승리가 인 것인가. 지킬만한 비즈니스 혹은 자산규모가 아니라면? 여러 가설을 수십 번 시도해서 하나가 성공해서 괜찮은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스몰 비즈니스 인가? 위대한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보통 10년이 걸린다. 


마무리 : 창업가를 살리는 제프 베조스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l9X8X-Ixbo8

출처 : 유튜브채널 스테이지5 

스타트업은 이제 막 창업한 기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 십 년 된 기업을 겨우 10년 정도 된 기업이 완벽히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항상 분별하고 탐욕보단 잘게 자른 용기로 구분하자.

현대 교육은 노동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조건적인 실행이 정답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꽤나 헷갈리게 만든다. 무조건적인 실행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도전을 수십 번으로 자른 실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라고 하지만 사업에서 실패의 정확한 뜻은 내가 실험할 수 있는 횟수를 모두 잃는 것이 아니다. 살아날 수 있는 '실패'를 말하는 것이다. 위험의 영역을 100% 직면하면 안 된다. 성공의 확률이 맞아떨어질 때를 위해 총알을 남겨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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