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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 Aug 23. 2024

연애의 끝은 뭘까?

비혼 엔딩 - 이도연 소설

소설, 비혼엔딩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백마 탄 왕자를 만날 거란 기대, 남자가 나를 선택해 줘야 한다는 수동적 태도, 결혼이야 말로 인생의 해피엔딩이라는 착각은 이런 비현실적인 만화를 보고 학습된 무의식의 결과일지 모른다. 다행히 요즘 동화는 발전했다. 시대가 바뀌며 공주 캐릭터도 성장했다. 21세기 공주는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안간힘 쓰고, 전통과 맞선다. 왕자도 공주의 이런 독립적인 모습에 반하게 된다. 로맨스의 엔딩 공식이 결혼이었던 시대가 끝났다. 더 이상 결혼이 해피엔딩이 아닌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공주 놀이는 딱 하루뿐, 진짜 현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인생은 해피엔딩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되니까. 




"난 영원한 관계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해요. 영원할 수 없으니까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는 관계가 더 현실적인 거지. 사랑의 결말은 결혼, 이렇게 생각하니까 사랑이 부담되고, 결혼이 구속처럼 느껴지는거아닌가?” 


“왜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애의 끝은 꼭 이별일 거라 생각하지? 헤어지지 않으면 되는 거 아냐? 그냥 쭉 사랑하는 거죠. 서로 노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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