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수요 감소, 중국 내수시장 축소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에 소재한 은행들이 부도를 내거나 예금 인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해설하겠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매커니즘을 조금 소개하자면, 먼저 해외 기업들이 중국 연해 지방에 소재한 공장 및 기업들에게 생산 요청을 합니다. 그러면 중국 공장들은 자국의 내륙 지방에서 원재료를 확보하여 제품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출을 하여 돈을 법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저우 시가 바로 중국 국내에서 생산된 원재료를 해안가 공장으로 보내는 일종의 물류 집산지이자 중간 창고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 수 년 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했고,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교통로를 차단하고 주거지를 봉쇄하는 등 중국 국내 소비 수요마저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최근 2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겹치다보니, 자본의 흐름이 정체됩니다. 자본과 상품의 흐름에 따라 발전해 온 정저우 시의 은행들은 수입이 급속하게 줄어들어서 예금 인출을 거부하거나 파산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과 미국이 서로 제살 뜯어먹기식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은행들은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