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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 Nov 20. 2019

20 Nov : 뭐가 그렇게 두려워?

관찰일기 프로젝트 1일차

처음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심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면 나는 더 깊은 곳을 들여다 보지 않았을 것이다. 깊은 곳을 들여다 보지 못한다는 건 '진실함'을 보지 못한다는 뜻과 같다. 
"성공한 사람들을 눈 여겨 보면 그들은 실패를 많이 한 사람들이죠. 실패란 게 뭘까요? 아이디어를 싫애에 옮겨봤다는 뜻이잖아요? 이게 중요하더라고요. 무엇이든 실제로 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겠죠. 피드백따위는 무시하세요.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디어를 사람들 입맞에 맞게 수정하려고 하지말고. 모든 노력을 총 도원해 못말리는 친구군. 그래, 어디한번 해봐! 한느 백기투항을 받아내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더군요."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중






관찰일기 프로젝트 1일차 

뭐가 그렇게 두려워?





오늘도 눈을 뜨는 순간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한 두 시간을 흘려보내고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억지로 용기를 얻고 

멍한 상태로 대충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서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몰라 방황하다 수업을 빼먹고 

공상에 망상에 걱정에 무기력에 하루를 빼앗겼다. 


생각보다 불안하지 않다. 차라리 편안한 마음이다. 

오늘 하루는 마음의 동요가 없었으니까

잠시의 불안함을 참으면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간다. 

도착 시간이 꽤나 남은 기차에 몸을 실은 것 처럼 

맨 정신으로 버티는 것 보다 한 숨 자는게 훨 좋을거야. 


무엇이 그렇게 두려울까.

오늘 두려움의 리스트는 이러하다. 



2019/11/19 두려움 LIST


1. 아침에 눈을 뜨니 휴대폰에 압박을 주는 메세지 혹은 내가 실수에 대한 단서가 남아있을까봐 두려웠다

2. 오늘 하루 해야하는 일들이 많아서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3. 씻으며 오늘 씻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생활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4. 집을 나서며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5. 수업을 째면서 들킬까봐 두려웠다.

6. 집을 둘러보러 가며 못나보일까봐 두려웠다.

7. 오후가 다되도록 돌려야 하는 연락이 밀려있어 두려웠다. 

8. 행사 일정에 관련해 공지한 사항과 진행 내용이 틀어져 내 실수가 드러날까 두려웠다. 

9. 감사하다는 말에 답장을 하기가 두려웠다. 

10. 밥을 먹으면서 살찔까봐 두려웠다.

11. 식사에서 일어나면 다시 일상으로 가야하는게 두려웠다.

12. 침대에 누워 이러다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아 두려웠다. 

13. cpa를 딸 수 있을지 두려웠다.

14. 시험에 합격하고서도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지 두려웠다. 

15. 소외될까 두려웠다. 



요즘 나는 과음과 폭식 그리고 게으름으로 점철된 일상을 살고있다. 

두렵다. 하루하루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두렵다. 







코치 알버트 강의 


성공하고 싶으면 모든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끈기가 없는 사람의 이유


1. 억압(책임)에 대한 두려움 

2. 노출에 대한 두려움


우리 대부분은 삶의 목적은 확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숨기며 적당히 산다. 


어쩌피 사랑받을 가치가 없으며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면되를 생각한다.

준비한 창조물을 제공할 때 비난 받을지도 모른다. 

실수하면 나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할까?

내 프로젝트를 완성할 때 결핍과 불안정이 밝혀질까 두려워한다.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 


완성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 

성공의 무대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대충하고 핑계대고 바쁘다며 산만해진다.


심리의 원리 1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하지도 않는다. 


심리의 원리 2


완성하지 않으면 비난 받을 수 도 없다. 


심리의 원리 3


바빠보이기만 하면 결과가 없어도 인정받는다. 


심리의 원리 4 


약속을 어기며 타인의 기대를 낮춘다. 




구체적인 해결법


1

자기 상태 분석하기


이런 강박 패턴이 있는것을 찾아본다. 

내가 완전 바보처럼 살고 있구나! 를 깨닫기

더불어

이 상황에서 피해자가 아니다.

행동을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이다. 

그 사이클을 스스로 원한다. 


2

나는 내 신념구조의 노예다. 


성공하고 싶은 욕구는 결핍신념의 반영이다

결핍신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3

어느날 책임지고 헌신해야한다. 


내 자신을 노출시키고 기다려야 한다. 

내가 성공하고 싶으면 하나에 집중하고 이뤄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한 자유란 무엇인가.

내 선택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

나는 무엇을 바라며 살고 있는가.

내 결정대로 살아가면 된다. 


자유를 원하면 훈육이 필요하고 헌신이 필요하다는 모순을 

책임 그자체가 자유라는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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