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컨텐츠 채우기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카톡이 하나 왔다.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는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이다.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아 재차 물었다.
1. 네이버 카페에서 새 글을 쓰는 방법을 몰라서 묻는건가?
2. 글쓰는 방법은 아는데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묻는건가?
조금 뒤 답변이 왔다. 카페 두개를 개설했는데,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카페를 시작할 때 우선 큰 주제를 정하게 된다. 가령 맘카페를 할지, 비즈니스 카페를 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맘카페를 운영한다고 해도 여기서 다시 세분화가 필요하다. 지역맘카페를 할지, 그렇다면 지역은 어디를 중심으로 할지 (시, 구, 동, 아파트 등 단위) 혹은 주제에 따라서도 정할 수 있다. 지역 맘카페로 하면서도 교육, 육아, 운동, 자기계발, 독서, 중고거래, 부동산, 엄마표 등 더 쪼갤수도 있다. 물론 타깃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영유아, 초등, 중등, 고등, 엄마들로 세분화해서 말이다. 이렇게 큰 주제에서 좀 더 세분화해서 카페 주제를 정했다면 본격적으로 무슨 글로 채울까를 고민한다.
이때 한가지 팁은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다. 어떤 카페를 봐야할까? 네이버 카페 영역에 들어가면 신규 카페들이 있다. 그 많은 카페들은 과연 어떻게 활성화를 시켰을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신규카페 중에서 유독 활성화된 카페가 있다면 해당 카페의 시작점을 찾아가본다. 주소뒤에 /1이라고 쳐도 나오지만 글을 '전체보기'로 바꾼 후 상단의 보기를 50개로 지정하고, 맨 처음 글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 된다.
그러면 대부분의 카페들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무슨 글을 찾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보통 회원수가 적지만 활성화가 된 곳은 기존 카페에서 옮겨온 경우가 많다. 운영자끼리 다툼이 있거나, 대형 카페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원이 신규 카페를 만들었거나, 이미 팔로우(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카페를 개설한 경우일 확율이 높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질좋은 컨텐츠로 시작부터 쌓고, 적은 비용의 효율적인 타깃팅 광고를 써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작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는 카페를 만들 수 있다.
아래는 네이버 카페에서 '헬스'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이다. 헬스관련 다양한 카페를 볼 수 있다. 주제, 멤버, 랭링, 새글수가 한 눈에 보인다. 이때 멤버는 적지만 랭킹이 높고, 새글이 많은 곳의 카페를 둘러봐라. 너무 많은 전체글이 있으면 처음 글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면 카페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글로 채워야 할지 조금은 감이 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