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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색등대 Jan 02. 2021

아듀 2020! 새해에는 마음 청소

2020년 마지막 날에 들은 두가지 이야기는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끝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일생동안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던 이가 

세상 끝날에 필요한 이들에게 자신의 몸까지 내어준 이야기.


두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자리를 어렵게 얻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래 누리지 못하고 내려와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을 위해 낮은 자리를 전전할지라도 웃음을 잃지 않고 힘써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이다. 


죽음과 고난을 뛰어 넘어 사랑을 지키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문득 삶의 마지막 날을 의식하게 된다. 


끝이 있는 짧은 일생동안 왜 그렇게 별것 아닌 일에 얼굴을 붉히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고 애태우며,


사랑해도 모자랄 시간에 미워하며 마음을 아깝게 써버렸을까. 


아듀 2020!


Adieu는 영원한 작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은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고 흘러가는데


새해에는 이왕이면 순간 순간들을 아름답게 남기고 싶다. 


상황은 그대로 일지라도 마음을 바꿔서 


사랑으로 한번 더 참고, 


친절하게 말하고, 


작은 것에 감탄하고, 


잘 모르는 이를 위해서 착한 일을 하며 


스스로가 뿌듯해지는 때가 많았으면 좋겠다. 


불쑥불쑥 검은 마음이 고개를 들어서 방해하려 하겠지만


새해에는 마음 청소를 잊지 않아서 


정결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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