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 될 상이오?

상도 없는 일잘러

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유형의 인간 군상을 접하고 더불어 그 기업을 대표하는 담당자들의 다양한 행태를 접하게 된다.

- 장기계약을 빌미로 네고를 먼저 얘기하거나

- 조급한 스케쥴을 빙자해 세상 급하게 자신들의 업무만 처리해달라고 하거나

- 기획서와 레퍼런스만 오질라게 요구하고 내부 이슈로 일을 엎어버리거나

- 미팅부터 견적까지 다 맞춰줬더니 딴소리를 한다거나

뭐 별일이 다 있다. 진짜 뭐 이렇게 예의가 없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

내가 문제인가? 아니면 그들이 문제인가?

그들에게 답은 딱 하나! 무조건 FM대로 하는 것 뿐

어떤 이해도 배려도 없이 우리의 기준대로 그들처럼 똑같이 통보하는 것!

뭐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기업체들이 수두룩 하지만 기업이 문제일까? 아님 기업문화의 문제일까? 아니면 최악인 담당자의 업무 미숙일까?

글로벌 기업들과 일해보면 하나같이 일 이전에 예의가 기본이고 일을 진행하고 안하고를 떠나 서로의 신뢰를 쌓는 파트너의 관계가 크게 자리잡는다. 하청을 주는 상하의 관계가 아닌 서로가 한가지 목표를 위해 협력해서 처음 그 이상의 목표를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함께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행사라고 하는 집단의 미숙함.

업무 핸들링의 불합리성, 전문성이 결여된 일처리와 사고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갈수록 신규 사원을 뽑을 때 제일 중요시 보게 되는 한가지가 바로 기본 인성과 예의가 되어버렸다.

일은 가르치면 되고, 미숙함은 반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인성은 회사의 역할이 아니다.

경력도, 화려한 스펙도 좋지만 그전에 사람에 대한 예의, 회사에 대한 상도는 장착 좀 했으면 싶다.

니네 회사에서는 일잘하는 사원일지 몰라도,

여시 같은 짓 좀 그만해라.

너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기획서 만들고, 견적서 쓰는 사람들은 생각 안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