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특송
음식을 만들고 사진으로 남기는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린 난 어쩌면 행복한 사람일지 모른다.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간 강원도 출장길
새벽녘 항구의 활기를 만났다.
짭짜름한 바다냄새가 너울거리는 그곳에서 일출과 함께 일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고,
싱싱한 오징어와 갓 잡아온 생선들을 쉴새없이 어판장으로 나르는 노인의 리어카에서 삶의 고단함과 동시에 노동의 신성함을 배운다.
산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삶의 편린들 그 속에서 맛보는 동해의 맛은 어설픈 나의 어휘력으로 형용하기가 어렵다.
삶은 여행이라고 했던가?
20대의 패기와 30대의 원숙함
그리고 어느덧 40대의 나는 노련함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지를 걸치고 있지만 아직도 배우는 것 투성이다.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법들을 배워가는 여행길이 늘 새롭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