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에서 진행되는 일중에는 한 번의 보고 또는 보고서로 끝나지 않는 일들도 많습니다. 일이 마무리되기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일을 처리할 땐, 일이 다 끝난 뒤가 아닌, 일의 중간에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보고됩니다. 할 일의 내용과 전반적 일정이 포함됩니다. 첫 보고가 이루어진 뒤에는 보고가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 중간에 진행상황을 한번 정도는 더 보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획상 일정에 따라 일을 마치기까지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업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처리 상황에 대한 중간 검토를 받는 일이기도 하고, 일이 보고된 일정에 따라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록 완결된 상황이 아닌 중간상황에 대한 보고이지만, 보고된 내용은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예시는 법률안 개정과 관련하여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한 자치단체의 의견을 묻는 업무레 대해 최초 보고 이후 중간 진행경과를 문자로 보고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중간보고 예시>
실장님,
ㅇㅇㅇ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 소위원회논의와 관련하여 지난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 의견 조회 중간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현재까지 의견을 제출한 지자체는 전체 234개 지자체 중 150개 자치단체이며, 이 중 130개 지자체에서 법안에 대한 찬성입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하 생략)
지시받은 사항(처리기간이 짧은)에 대해서도 중간보고를 통해 방향이 옳은지 확인받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시간 소요가 긴 업무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그 상황보고를 해 주는 것이 업무 담당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일의 퀄리티를 높이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