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말고 중산층 되기(19)
흔히 사람들은 호황 때 투자를 늘리고, 불황 때 투자를 줄입니다. 하지만 불경기가 약 20년간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가짜 불경기 일 때 투자를 늘리고 반대로 진짜 불경기 일 때 투자를 줄입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르게 가야 합니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하며, 모두가 상승의 기쁨에 취해있을 때 반대로 과감하게 정리하고 다음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투자방식을 일컬어 미국의 투자자인 데이비드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라고 칭하였습니다. 드레먼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주식을 사들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역발상 투자를 하여야 할까요?
경기를 확인하는데 다양한 대내외적 요소가 있지만, 가장 국내 경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건 바로 돈이 얼마나 시장에 풀리는가입니다. 진짜 불경기가 오면 정부에서는 어떻게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하여 돈을 찍어냅니다.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리는지 확인하면 지금 현재가 진짜 불경기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시중에 돈이 얼마가 풀리는지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https://ecos.bok.or.kr/)에 들어가면 통화 및 유동성 지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보면 시중에 발행되는 돈의 양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알겠지만, 2013년부터 이어진 부동산의 상승과 통화량 상승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남들과 다르게 가는 투자는 항상 고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선택과 남들의 선택이 다를 때 사람들은 큰 압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동조현상 때문입니다. 동조현상이란 인간이 본능적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결정이 옳다고 느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일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돈'의 속성을 안다면 동조현상에 휩쓸리지 말고, 남들과 다르게 가는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익이란 남들과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