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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잇걸즈 Oct 20. 2018

<데잇걸즈 운영팀 회고 1편>

기술 교육을 넘어, 기술과 함께 하는 경험디자인의 데이터 교육을 꿈꾸며

<데잇걸즈 운영팀 회고 1편>


기술 교육을 넘어, 기술과 함께 하는 경험디자인의 데이터 교육을 꿈꾸며


데잇걸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초점이 맞춰진 인재 프로그램으로 데이터에 대한 지식과 IT의 전문성을 가진 여성으로 거듭나는 가치에 초점이 맞춰진 브랜드입니다. 통계, 데이터분석, 프로그래밍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문제해결능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전문성이 갖춰진 여성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여전히 현저히  낮습니다. Microsoft 연구조사에 따르면, STEM 분야에서 실제 여성 롤모델과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예비 여성사회인들의 참여도 또한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데잇걸즈는 이러한 문제를 많이 알리고, 활동하는 여성들과 연결하고 새로운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에도 목표가 있습니다.


데잇걸즈2기 교육의 컨셉은 애자일, 참여, 커뮤니티입니다. 애자일방법론을 기반으로 참여하게 하고, 커뮤니티로 학습하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많은 기술 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접근방식입니다. 일방적으로 강사가 앞에 나와 강의하고 교육생은 듣거나 코드를 따라치는 것이 이 업계의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데잇걸즈2기 운영팀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경험의 반복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이를 반복적으로 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을 익히고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을 기획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평균기억율을 보면 수업듣기가 가장 낮고 가르치기가 가장 높게 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도입헀습니다. 

<참고 : https://www.fitnyc.edu/files/pdfs/CET_Pyramid.pdf>

교육과정에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한 것은 데이터분석 프로젝트가 다양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긴밀한 협업을 요하는 점, 자칫 데이터 수집/분석/실행/평가의 주기가 지나치게 길어지기 쉽다는 점 등에서 소통, 학습, 짧은 주기의 반복, 지속적 통합과 같은 애자일 방법론의 가치와 실천법과 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고,  애자일 방법론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NHN, 카카오, 삼성, 엘지 등 국내외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두루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취지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데잇걸즈 교육은 실습과 팀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되는데, 애자일 방법론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인들의 지속적 학습을 장려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 측면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데잇걸즈 수업에서는 이러한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고자 아래와 같은 시도를 했습니다. 세부요소를 쪼개어 실천하고 이를 통해 디테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략과 컨셉이 실제의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현실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거나 충분하게 자세히 쪼갠 디테일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 작은 단위의 팀을 편성하여 실습 위주 수업을 진행합니다.

•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며 학습이 더 잘 일어나도록 한다. 

• 매주 팀을 재편성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지식이 더 잘 전파될 수 있도록 한다. 

•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매일 수업을 돌아보며 회고(retrospectives)를 진행한다. 

• 추상적인 가상의 문제 풀이보다는 실제 상황에서 겪을 법한 문제(authentic learning tasks)를 해결해가며 이론을 실무에 응용하는 연습을 한다. 

• 테스트 주도 개발(test-driven development), 짝 프로그래밍(pair-programming), 리팩토링(refactoring), 코드 리뷰(code review) 등 개발자들이 현업에서 매일 수행하는 좋은 실천법들을 익힌다. 

• TIL(Today I Learned)로 일일커밋 하기

무엇보다 수업에서 논리적 순서보다는 의미있는 과업 단위(authentic learning tasks)로 묶어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계획된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학습을 통해 실제에 가까운 복합적인 일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PBL(Project Based Learning)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Ten Steps to Complex Learning’ 을 참고했습니다.

<참고 :  Ten Steps to Complex Learning>


또한 이런 것들을 보다 잘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적 토양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운영팀이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구성원이 모두 동의하고 자연스레 행동하는 실천적 문화가 보다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를 위해 설계하고 실행한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든 구성원의 호칭은 ‘님’으로 부른다.

• 일주일에 한번은 단체사진은 찍는다.

• OST(Open Space Technology)형태로 조편성과 학습을 진행한다.

• 그라운드룰을 설정하고 이를 모두가 장려하도록 지원한다.

• 커뮤니케이션은 서로의 감정을 해치지 않게, 부드럽게 한다.

• 매일매일의 칭찬을 보드에 남겨 자연스레 긍정적인 회고를 한다.


<그라운드룰>

1. 10시 1분은 10시가 아니에요. 함께 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요.  

2. 여러분은 데잇걸즈의 얼굴이에요. 공공의 재산인 서울창업허브의 시설을 아껴서 사용해주세요.  

3. 교육기간에는 명찰을 반드시 착용해주세요. 서로서로 얼굴을 익히고, 인사 나누어요. 

4. 우리는 모두 ‘OO님’으로 대화를 시작해요. 상호존중하는 마음 끝까지 유지해요. 

5. 미리 겁먹지 말고 일단 도전하고, 서로 도와주세요. 함께 성장해요. 

6. 커뮤니케이션은 해결의 시작이에요.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해요. 

7. 커뮤니케이션은 공격적이지 않게, 친절하게, 안전하게, 부드럽게. 서로를 배려해요. 
8. 각자의 역할에만 집중하면 안되요. 과업을 나누고, 협업을 하고, 과정을 공유해요. 

9. 교육기간은 각자가 성장을 위해 낸 귀중한 시간이에요. 의지와 노력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요. 

위와 같은 것들에 대해 교육생들에게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팀도 아래와 같은 원칙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습니다. 모두가 다같이 공통된 절차와 약속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애자일 방법론의 철학과도 부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시도를 통해 운영팀도 데잇걸즈의 구성원으로 하나되어 문화적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서로의 이름을 ‘님’으로 호칭한다.

• 일주일에 한번은 회고를 진행한다.

• 우리는 ‘팀’으로 일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 위계질서가 아닌 역할모델로 상호간 업무를 진행한다. 

• 교육현장을 지킨다. 우리도 현장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 협력을 장려하여 개인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게 한다. 


위와 같은 시도를 통해 데잇걸즈 운영팀이 배운 교훈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후속 컨텐츠를 참고해주세요.

1. 학습의지가 있는 커뮤니티를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2. 각 요소는 통합된 설계 안에서 기능되어야 한다

3. 계획과 실제는 다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4. 애자일은 방법론 이전에 철학이다. 교육 과정 속에 개별 요소로 세세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5. 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과감히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6. 가르치는 것보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7. 열심히 하라는 구호보다 학습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8. 우리의 학습조직에 맞는 역할 설정이 중요하다. 우리의 역할에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했다. 혼자서는 모든 걸 할 수 없다.

9. 교육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지원시스템이 설계되어야 한다.


데잇걸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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