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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 May 16. 2021

그리고 마지막

내 삶의 제목과 나에게 하고 싶은 말

30. 지금까지 당신의 삶을  권의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제목을 붙여주고 싶나요?



우당탕탕 걸어가.


왜 이렇게 모든 게 순탄치 못할까? 하다못해 새 건물의 새 사무실로 이사를 왔는데 내 자리만 바닥이 기울었다. 왼쪽으로 자꾸 의자가 흘러가서 이리저리 둥근 것들을 다 굴려보니 하나같이 왼쪽으로 멈추지 않고 굴러간다. 무엇하나 순탄치 않은 인생인 것 같다. 우당탕탕 소리도 요란하게 내면서.


그런데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코가 깨지고 뒤통수를 맞아도 어찌 됐든 나는 앞으로 걸어가고 있으니까. 우당탕탕 요란하게 오늘도 걸어가니까.




31. 마지막, 당신은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내가 괜찮으면, 다 괜찮아.

우주가 멸망하고 쓰나미가 닥치고, 주식시장이 붕괴해서 이 세상 전체가 흔들려도 내가 괜찮으면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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