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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Nov 07. 2023

기 빨리는 박사 유학을 버티는 힘, 미라클(?) 모닝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게 정말 힘들다. 


일단 눈을 뜨면 드는 생각은 '졸려, 졸리다, 너무 졸려, 구토 나와'


이때까지도 머릿속에 '학교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줌 미팅으로 대체할 수 없나, 아, 이 나이에 내가 왜 이런 고생을..' 같은 잡생각이 밀려오려고 한다. 






















일어나면 무조건 화장실은 가야 하니 일단 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 아. 무. 생. 각. 없. 이. 일단 칫솔을 입에 문다.




하지만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양치질을 하면서 바로 5분 후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뭐, 입지? 추우려나?'












그렇게 씻고, 옷 입고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나간다.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정신 차려보면 나도 모르게 버스에 타고 있음.








그러다 보면 몸이 기억하는 대로 오피스에 도착해 있음.




그렇게 최대한 걸음을 걷듯이, 운전하듯이, 밥을 먹듯이, 습관적으로 매일매일 한 걸음씩 하는 것.


여기서 포인트는 미래고 뭐고 괴로움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는 것이다.




우리의 하루는 의외로 단순한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아침이 오면,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욕실로 향하고, 자동적으로 칫솔을 입에 넣습니다. 씻는 동안의 복잡한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고, 바로 앞의 간단한 결정에만 집중합니다. '오늘은 추울까?' 같은 생각이죠.


집을 나서서 현관을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오랜 습관이 몸을 이끌고,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놓으며, 걷습니다. 그렇게 무심코 버스에 앉아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부터는 '사무실에 가면 커피부터 마셔야지' 혹은 '오늘은 무슨 간식이 있을까?' 같은 기분 좋은 생각들로 머리를 채웁니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버스에 타면 좋은 경험을 학습시키기)


이 모든 행동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최소한의 생각'입니다. '오늘 가면 이 회의 준비를 해야지', '이 나이에 뭘 하고 있는 거지?', '아, 회사 가기 싫다...' 이런 생각들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정된 뇌 용량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서 인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정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외국어로 공부를 한다면, 혹은 새로 입사를 했거나, 하루에 공부할 양이 많다거나 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그리고 중요한 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작은) 습관을 만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루틴의 중요성입니다. 우리 뇌는 반복적이고 익숙한 활동에 덜 신경을 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 초보일 때는 음악을 듣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운전에 익숙해지면, 이 모든 것들이 편안하게 가능해집니다. 심지어 치매 환자 중에서도 운전을 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익숙한 것은 자동화가 가능한 우리의 두뇌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일상을 보내고, 어느덧 하루, 한 달, 일 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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