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드니 Nov 24. 2022

브런치에 토하듯이 글쓰기

머리비워내기

브런치 작가로 합격한지 이제 2주 되었나 싶다. 첫 글을 업로드할 때는 과연 내가 얼마나 자주 포스팅을 올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직까진 거의 하루에 하나꼴로 올리고 있다. 일단 작심삼일은 넘긴것 같다. 다행이다.


사실 난 완전히 상업적 작가라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한다. 고 생각을 했는데 틀렸나보다. 아무래도 내 생각을 마음놓고 토해낼 수 있는 공간이 그동안 없었나 보다. 다른 sns 채널과 달리, 브런치는 세상과의 사이에 벽 하나 두고 있는 기분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창문을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꽤나 보호받고 있다는 마음도 든다.


그래서 남들과 가까워지고 싶으면서 혼자 있고 싶을 때 브런치에 글을 쓴다. 브런치가 낳은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지라, 내가 무엇을 글로 토해내도 신경쓰는 이는 없다. 덕분에 감정에 쩔어버린 머리 속을 시원하게 비워내기 좋다.


이렇듯 모든 이들에게는 머리 속 생각을 토하듯 비워낼 공간이 있기에 멀쩡히 살아가는 게 아닐까? 오늘따라 꽤나 갬성한 기분이 든다.

작가의 이전글 오늘도 불필요한 소비를 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