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비더머니 시작하기 전에는요.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또 10년 넘게 하던 일(기자)을 떠나서요. 주변에 '야 넌 뭔 유튜브 같은 걸 하려고 그래~'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긴 했는데, '뭔가 잘 풀리는 증거가 눈에 보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힘이 빠져서 출퇴근할 때 노래 듣고 힘냈다가 또 힘 빠지고."
"아무튼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봐주셔서 7개월 동안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여러분들이 제 귀인이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가 자료 찾아보고 읽고 하면서 저 스스로 막 감동받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잘해야지' 이럴 때가 많아서 참 좋아요."
2021년 귀인을 만나는 법!? 누군가 반드시 당신의 가치를 알아봅니다. 귀인들께 드리는 못 다한 이야기 / 14F
제 마음속에는 ‘보석함’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위인,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 브랜드, 그리고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는 사람들까지.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영감을 주는 이야기라면 어린이의 말이라도 일단 보석함에 고이 넣어둡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보석들은 일과 삶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며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소비더머니도 제 보석함에 있던 채널 중 하나입니다. MBC 14F의 서브 코너로 올라왔던 첫 번째 영상부터 팔로우하기 시작해 누적 조회수 1억 회 이상, 76만 명이 보는 채널의 성장을 함께한 ‘귀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귀인(貴人)’ 조선 시대 이전에 사회적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을 칭하였던 말.
저에게 있어 귀인은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든 사람’을 일컫습니다. 저는 사람을 만날 때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100% 열어 놓습니다. 이 사람이 세간에 어떤 평가를 받던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켜보며 그가 제가 정해둔 ‘마음의 선’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지 말지 판단합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몰입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해 보고 ‘이만하면 후회하지 않겠다’는 정도가 되어야 다음 스텝을 바라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지금, 돌이켜보면 천둥벌거숭이 같은 저를 사람이 되게 만들어 준 것은,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지지해 준 귀인 덕분이었습니다.
저를 잉태해 세상에 나와 꿈을 펼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저의 전적인 팬 엄마, 평생 자식과 손주들을 돌보며 하늘의 별이 된 할머니, 저보다 일찍 부모가 된 의젓한 동생, 인생의 반려자이자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도와준 남편, 저를 딸처럼 여겨주시는 시댁 부모님과 식구들, 서로의 꿈과 삶을 응원하는 친구들, 학교에서 저의 세계를 깨우쳐주신 스승님들, 직업인으로 치열한 성장을 함께한 동료와 업계 관계자분들, 인생 사수가 되어주신 회사 밖의 마스터님들까지.
이 밖에도 셀 수 없이 고마운 사람, 앞으로도 감사할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제 삶을 일으켜준 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힘내서 잘 살아야 하고, 제가 받은 것 이상을 누군가에게 또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North Star Project(NSP)'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 개인적인 꿈과 귀인들에게 받은 과분한 마음을 한데 모아 나름의 방식으로 환원하기 위한 활동인 것이죠.
그리고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인생의 티핑포인트를 만들어 줄 귀인을 만났습니다. 지난 3월 알바트로스 컨퍼런스 ‘세종대왕에게 배우는 기업경영 리더십’ 연사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원장 박현모 교수님, 그리고 컨퍼런스 마지막 교수님께서 소개한 '세종의 식탁' 을 기획하신 양현재앤컴퍼니 권혜진 대표님입니다.
4월 세종의 식탁 모임에서 만난 박현모 교수님은 정말 유쾌하고 지적인 리더셨습니다. 그런 교수님을 빛내주시는 권혜진 대표님은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지적인 리더 Top3에 드는 귀인이셨습니다.
혜진 대표님은 스테디셀러 <트렌드 코리아>의 초기 공저자이자 태종과 세종의 제왕학, 세종의 국정을 총정리한 <실록학교> 총괄 기획편집,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소프트파워 트레이너 브랜드<넥스트 포텐>의 오너까지. ‘what’만 알려달라는 인간형이 아닌, 스스로 ‘why’를 묻고 ‘how’를 창조하는 인간형이 대세가 되는 날을 꿈꾸는 ‘소프트파워 디벨로퍼(soft power developer)’를 소명으로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첫 만남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각자 분야에 대해 인사이트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다리던 중, 대표님께서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광고, 마케팅, 브랜딩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봤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인물,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 김홍탁 마스터님의 브랜딩 특강 자리예요…!
Market에 배팅하지 말고 Mind에 배팅하라. 마케팅은 브랜드를 마음속에 효과적으로 포지셔닝하는 작업이다. 결국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다.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디어의 문제다. 아이디어, 게릴라 전략,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 차별화된 브랜드가 된다.
양현재앤컴퍼니 오피스에서 만난 김홍탁 마스터님의 아우라와 인사이트가 잊히질 않습니다. 제일기획에서 20여 년간 활동하며 수많은 글로벌 광고제를 휩쓸고 마스터의 칭호를 받은 분. 칸, 뉴욕 원쇼 광고제의 유일한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매년 세계를 누비며 K-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전파하는 분을 실제로 만나자 심장이 뛰었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브랜딩을 공부할 때 샀던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를 얼마 전 이사하면서 떠나보냈는데, 경전처럼 보던 책의 저자께 직접 사사받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0대의 나를 성장시켜 준 책들. 오랫동안 책장의 수호자로 존재하다 최근 놓아주었다.
이 만남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내내 고민하다 떠오른 단어가 바로 ‘귀인’이었습니다. 동시에 ‘기회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꿈은 꾸는 게 아니라 실현하는 것.’이란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맞아요. 귀인은 내 삶에 그냥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원하고 찾다 보면 언젠가 발견하게 되는 보석함 같은 것이었어요. 또 귀인 중에서도 어떤 경지에 오른 마스터, 재야의 고수를 만나려면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비로소 함께 깨달음을 행하는 ‘도반(道伴)’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마스터님의 도반이 될 준비가 되었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어린 제다이가 된 기분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세계를 깨닫고 도약하게 될지 기대되고, 빨리 다음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스터님과 만나는 자리에 여석이 남았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예비 창업가, 혹은 브랜드 성장을 고민하고 계신 대표님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마스터님의 1:1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매니페스토를 만들고, 어떤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성장에 대한 굳건한 의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의 세계를 깨고 높은 하늘로 도약할 도반, 귀인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