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을 정할 때 중요한 체크 리스트
청년키움식당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되면 보통 이름은 정해져 있는 경우들이 대다수입니다.
최근 멘토링을 했던 팀중에 정말 간곡하게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던 팀도 있는가 하면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 팀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게 이름을 정할 때 잘 정할 수 있을지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집닥' 대표님의 강연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대표님이 하셨던 인생이야기 등등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바로 이름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름을 정할 때 가장 먼저 해본게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다 였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정말 공감을 많이 하는 내용이고 제가 멘토링을 할 때 항상 이야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검색엔진에서 어떤 키워드를 내가 독점한다는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검색했을 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최소한 내가 내 상호에서는 그 키워드를 독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던 팀의 초기 상호명이 '동사무소'였습니다.
동사무소
mz세대라면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겠지만 지금의 행정복지센터가 과거에는 동사무소 읍사무소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규동등 동 음식을 대표메뉴로 하는 곳이기에 친숙한 이름을 넣어서 동사무소 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문제는 인터넷 검색이 굉장히 잘 발달해 있다는 부분입니다.
동사무소라는 명칭이 이제는 사용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센터로 알아서 인식해서이렇게 거기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즉 만약 우리 상호를 알고 있는 고객이 네이버에 우리가게를 찾아서 오고싶어 '동사무소' 혹은 지역명 까지 넣어서 '성수 동사무소'를 검색해도 매장을 찾는것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실제로 이 상호명은 굉장히 소비자에게 불친절한 상호명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팀의 경우 이름을 변경하였고 이제 변경된 이름으로 새롭게 가게를 오픈하여 장사를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정할 때는 나중에 우리 상호를 검색하는 사람에게 다른 정보가 아닌 온전하게 우리 매장의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이름을 정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샐러드 에어라인 이라는 상호입니다.
어떤걸 팔 것 같나요?
누가봐도 샐러드를 팔것 같죠?
네 맞습니다. 실제로 샐러드를 파는 곳입니다. 컨셉을 기내식 처럼 나오는 샐러드 입니다. 메뉴 구성도 그래서 도시 이름을 따서 한국 그리스 멕시코 같이 나라이름으로 만들었고 각각의 메뉴는 각 나라에 맞게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의 경우 우리나라 불고기 같은 느낌으로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이고 멕시코는 타코 이런식으로요
이름만드로도 어떤걸 파는 곳인지 명확하게 인지가 되고 한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이름을 기억하게 되는 그런이름입니다.
물론 검색했을 때 다른 내용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외식 전문가분들의 경우 이름을 정할 때 더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상호를 정하게 됩니다.
제가 위에 말한 두가지 뿐 아니라 이름에 담겨있는 의미 속 뜻 그리고 부르기 편한지 글자로 썻을 때 보기에 예쁜지 가독성이 좋은지
혹은 비슷한 상호가 없는지 상표 등록이 되어있는지 등등 고려해야 되는 부분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들 다 고려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다 고려하기 어렵다면 제가 위에 말씀 드린 두가지 정도는 고려해서 상호명을 정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