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팅하는 이효정 Aug 01. 2022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1

생존을 위한 모델이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건 어떠한 사업을 하던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 과거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수단이 등장했을 때는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 없이도 사람만 많이 모으면 돈이 된다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많은 서비스들이 초기에는 수익화가 가능한 수단을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사용자만을 확보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이어나갔고 모이는 사용자의 수를 보고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같은 상황일까?


몇몇 아이템에서는 여전히 유요한 상황일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저런 상황은 해당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항상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의 확보가 가장 절실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앞으로의 비전이 얼마나 좋은지 가능성 또는 아이템 자체의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등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아이템들이 시장으로 나가기까지는 대부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때문에 그 시간까지 버틸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한데 그 동력은 대부분 열정 또는 돈이다. 대표자 혼자라면 열정으로도 가능하겠지만 팀원이나 직원이 있다면 열정과 가능성 꿈이라는 단어로 유지하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생존을 위한 자금 확보가 절실한데 초기 투자를 받았다면 상관이 없겠으나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면 초기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의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앞서 언급했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투자를 받거나 시장에 나가서 인정을 받아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어떻게 버텨나갈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 부분을 버티지 못해 사라지는 스타트업이 대다수이다. 때문에 생존을 위한 생존 키트가 필요하다. 

보통 이런 생존 키트는 몇 가지로 나눠지게 된다.


아이템 자체에서 초기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경우 

애초에 아이템 자체가 처음부터 수익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캐릭터를 만들어서 개인 SNS에 올리고 있었는데 팔로워들에게 스티커 등의 굿즈 제작 요청이 들어와 제작을 하게 되었고 그게 판매가 되면서 캐릭터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들도 있다.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돈을 버는 경우(기존에 하던 일에서 사업으로의 확장)

예를 들면 건물 청소를 할 때 사용하는 매우 좋은 청소 도구를 개발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때 이 개발자는 이미 건물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고 마음이 맞는 동종 업계 인원들을 모아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개발을 하면서 테스트를 자신들의 현장에서 하고 있다. 즉 돈을 벌면서 베타 테스트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테스트를 하면서도 돈을 버는 케이스들도 있다. 


외주사업

주로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많은 회사에서 많이 나오는 케이스이다. 좋은 인력들이 확보가 된 상황에서 자신들의 아이템을 개발하고 남는 시간 혹은 남는 인력 또는 생존을 위해서 외주사업을 받는 케이스들이다. 이 경우 외주 사업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내 아이템 개발을 못하고 외주만 하는 경우들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의 딜레마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 비즈니스 모델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초기 수익구조와 어느 정도 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의 수익구조로 발전해 나가는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 


아래에 소개할 두 가지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기업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같이 소개를 해 보도록 하겠다. 


지원사업 

보통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초기 생존을 위해서 지원사업에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이라면 청년 관련된 지원사업들을 재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사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맞는 형태로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지원사업의 경우 여러 가지 장단점이 존재하는 게 분명하지만 기업의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의 생명을 1~2년 정도 연장을 해주는 데 있어서는 정말 탁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지원이기 때문에 지분을 주지 않아도 되는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투자 

사실상 초기에 아이템의 가능성 또는 창업자와 팀의 가능성을 보고 초기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초기에 생존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의 아이템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런 초기 투자를 받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생존능력이라고 생각을 한다. 데스벨이3년 뿐 아니라 초기에 없어지는 스타트업이 얼마나 많은가? 초기에 생존하고 버틸 수 있어야 어떻게든 발전해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초기 생존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