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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Dec 09. 2021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김피탕

#광진문화연구소 #지역문화 #작당모의프로젝트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 추위를 싹 날려버릴 만큼 따뜻하고 귀여운 작당모의 모임 ‘김피탕’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피탕’은 디지털 드로잉에 기반한, 전혀 다른 그림 스타일을 가진 4인 4색의 작가들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굿즈를 만들고 SNS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모임이다. 


각자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잘 반죽이 되고 어우러져
한 가지 음식이 되고 싶다는
포부가 가득한 모임


‘김피탕’이라는 이름은 ‘김치 피자 탕수육’의 줄임말에서 따왔는데, 어우러지지 않는 음식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각자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잘 반죽이 되고 어우러져 한 가지 음식이 되고 싶다는 포부가 가득한 모임이다.

‘김피탕’은 일명 ‘뚱뚱이’들과 ‘음식’을 엮어서 작업한다.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을 그리는데, 캐릭터들 모두가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통통하다는 귀여운 특징이 있다. ‘마시멜로우’라는 이름을 가진 독특한 유니콘, 동그란 오리너구리 ‘주모’, 노란 병아리 ‘마리’, 4남매이지만 특색과 개성이 다른 다람쥐들 등 ‘김피탕’에서는 팀원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각 동물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캐릭터 옆에 같이 그려 넣어 각자의 시그니처 동물들을 만들고 있다.


작년에는 ‘손 그림’을 주로 작업을 하였지만 변화되는 시대에 맞추어 디지털 드로잉으로 변경 후, 작업 시간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어서 더욱 더 역동적이고 유연한 작업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반나절부터 2~3시간까지, 각자의 작업 시간은 다르지만 서로 유연하게 조율을 하여 한 주마다 SNS에 업로드를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김피탕’의 SNS로 들어오시라!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오늘의 ‘김피탕’ 회의는 ‘굿즈 샘플 회의’가 주를 이루었다. 제작 예산, 일정 및 도안 디자인 조율로 시작부터 뜨거운 회의가 이루어졌다. 엽서, 스티커, 그립 톡, 핀 버튼, 키링과 같은 굿즈 샘플을 받아보고 작업을 하고 추려서 굿즈 페어나 마켓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디지털 드로잉 기반의 캐릭터들이 굿즈로 만들어져 새로운 ‘몸’을 입고 탄생하며 사람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도 느끼고 다음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단계적으로 꾸준히 발전 시켜 각자의 굿즈 사업에 성과를 낼 계획이다. 

‘김피탕’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현실적이고 뚜렷하다. 바로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각자의 작업들을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알리는 것이다. 카페의 로고나, 화장품 패키지의 도안 등 협업할 것들은 넘쳐나기에 ‘김피탕’은 오늘도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또 멤버 모두 실제로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음식 사업과도 협업하는 것이 큰 꿈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김피탕’의 통통한 귀여운 여러 캐릭터들과 맛깔나는 음식들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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