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굴비선생 Nov 14. 2024

인생맛 굴비(屈飛) 정식 #27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콜럼버스의 달걀


오늘의 굴비 정식은 두 가지 발상의 전환에 대해서 이야기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실제로는 매듭의 양 끝을 연결시켜 놓은 것으로 아무도 풀지 못하는 매듭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칼로 이것을 두 동강을 내면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은 또 어떨까요?

아무도 못 세우고 있던 달걀 아래를 살짝 깨뜨려서 세우고는 많은 투자를 받아 신대륙 탐험을 나서게 되고 오늘날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매듭을 칼로 두 동강 내는 건 누가 못하겠냐고 하지만, 실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제자였던 알렉산더는 고심 끝에 칼로 자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간파해서 그렇다는 설도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역시 달걀을 깨뜨려서 세우는 누가 못하겠냐고 하고, 애초에 달걀을 손상시키지 않고 세워야 한다는 기준이 없었으므로 타당치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발상의 전환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나 콜럼버스의 달걀입니다.


오늘날에는 소금이나 설탕을 깔고 세우는 방법도 있다고 하고,  계란을 심하게 흔들어 안에 있는 노른자를 터뜨려 오뚝이처럼 세울 수도 있다고 하는 이론도 있으며, 심지어 기네스북에 계란을 세 개 쌓아 올린 사람까지 있지만 우리는 그런 것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작 발상의 전환을 하여 역사적인 인물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기 성장에 임하는 이곳의 동료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이야기로 꺼내 봅니다.


우리는 비평가가 되어 현상을 검토하거나 이를 논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시사, 영화, 경제 평론가. 그렇지만 이 분들은 성공이나 사업의 위험에는 달려들지 않는 분들이며 앞서 나가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 일어난 일‘ 즉 ’ 사후‘에

대한 평론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렇지만 사업가는 그것이 성공이냐 실패이냐를 떠나 사전에 ‘해보는 사람’ 들입니다.

위험을 무릎서 발상의 전환이라는 창의적인 일을 만들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알렉산더 대왕이나 콜럼버스처럼 성공이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된 것’을 확인하고 사업을(창업, 사업, 개인사업, 프리에이전트 망라해서) 한다면

‘된 사람’의 후발 주자이자 팔로워 일 뿐입니다.


그것이 되도록 만드는 과정이 도끼를 가는 과정일 수도, 풀리지 않는 매듭을 풀어 보는 것 일수도, 절대 세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달걀을 세우는 일인 거 같지만,


매듭을 푼 사람도, 달걀을 세운 사람도 있는 것처럼 친구 여러분들이 나가는 길 역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되겠어??(부정적인 의견으로)라고 이야기해 준 사람부터 설득해 보시자고요. 사업의 출발은 한 사람부터 설득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저에게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컬리의 새벽배송이고 배달의 민족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전단지를 일일이 모아 점포 리스트업을 한 것이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를 리드하는 쪽은 달걀을 세운 쪽이고 따라 하는 팔로워들은 고전과 이합집산을 합니다.


여기서 저는 늘 사람들이 말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라는 통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하겠다는 의지‘ 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많은 부족함을 안은 채 끊임없이 저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는 현실이지만, 저를 믿는 마음보다, 해내겠다는 의지가 사그라들고 있는지의 점검이 제일 첫 번째입니다.


굴비 시리즈와 매일 글쓰기를 하는 일 역시 출발은 해보자, 써보자, 꾸준하게 밀어붙여 보자에서 출발했을 뿐, 무엇이 되고자 정해 놓고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라는 마음은, 네 번의 도전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곳에 이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생맛 굴비(屈飛) 정식 #1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