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나이키 #탄소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나요?
어릴 적 저는 꽤나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였는데요.
질풍노도의 시기에 친구들이 노스페이스 패딩과 몽삭 가방을 메고 다닐 때조차 브랜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무엇이 좋은 건지 잘 몰랐어요.
다만 그런 저에게도 나이키는 욕심이 나는 브랜드였습니다.
엄마가 한 번은 나이키 가방과 신발을 사준 적이 있었어요. 그 나이키 가방을 6년을 썼던 것 같은데 내구성이 좋아 한 군데도 찢어진 적 없이 잘 사용했어요.
신발의 경우, 나이키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때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 첫 나이키 신발이 '코르테즈'였던 것 같아요. 푹신하면서 가볍고, 발이 너무 편해 길을 가는데 이게 신발인가 마술인가 했던 기억이 있죠.
성인이 된 이후 아르바이트 월급을 처음 받았을 때 곧장 나이키 매장으로 가서 티셔츠를 하나 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색 하나 없이 부들부들한 촉감 그대로 상품이 유지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의 나이키에 대한 사랑은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
나이키 브랜드 이름은 승리의 여신 [니케, NIKE]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나이키의 부드러우면서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날렵한 로고도 니케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해요. 이 로고는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인 '캐롤린 데이비슨'에 의해 단 35달러에 12시간 만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 IT.입니다.
그냥 어찌 됐든 해봐!라는 말이죠. 이 슬로건은 약 30년 정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키 상품처럼 슬로건도 롱런입니다. 1988년 이후로 사용한 이 슬로건은 스포츠 정신과 열정, 투지를 상징하는 말로 나이키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도전조차 안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들, 특히 제게는 이 슬로건이 머리를 한 대 쿵 치는 말이기도 했어요. 무엇이든 일단 행동으로 실천해야 가능성이 생기니까 정말 맞는 말이네요.
산업 시대를 지낸 우리 현대 사회에서는 친환경, 비건,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굉장히 중요해요. 아름다운 지구에 우리가 만든 쓰레기가 점점 쌓여 환경이 오염되고, 이는 자연재해로 이어지니까요. 탄소 발자국을 최대한 줄이고, 한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다시 재사용, 재활용하는 것이 우리 지구를 살아갈 수 있는 미래 대책입니다.
나이키에서도 우주 쓰레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나이키는 신발 제작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방법을 모색 중인데요. 이전 운동화가 제작 시 한 켤레 당 10KG의 탄소를 배출했다면, 이 배출량을 4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나이키 무브 투 제로(탄소 폐기물을 0에 가능하게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감소시켰어요. 또한 플라스틱 병을 폴리에스터 섬유로 바꾸는 신기술을 활용해 현재까지 약 4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했다고 해요.
물론 지구를 살리려면 무분별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이에요. 그만큼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많을 테니까요. 물건을 살 때는 여러 번 고민하고,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카테고리에만 소비를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관념에서는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도 고민이긴 합니다만, 제품 구성을 꼼꼼히 따져 탄소 폐기물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노력한다면 조금이나마 대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더 많은 그림은 인스타그램 @GREENY_JONJU에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