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이가 처음 엄마 하고 나를 불러줬을때
결혼전 남편이 나만 보면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봐라봐줬을때
어릴적 아빠랑 손잡고 성지곡 수원지 갔을때
무뚝뚝한 엄마가 나에 대한 사랑을 꾹꾹 눌러담아 글로 써줬을때
아기였던 신호가 내 새끼 손가락에만 의지해서 누나~ 하면서 아장아장 걸었을때
외할머니가 서른이 넘은 나에게도 아이구 우리 강생이 하고 안아주실때
아무것도 아닌 내가
누군가의 공주이고
누군가의 세상의 중심이고
누군가의 사랑일 수 있었을때
지금은 해태같고 꿈같은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