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미스쿨 우희경입니다. 오랜만에 책 리뷰를 해 봅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기획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본질은 비슷합니다. 제품이나 광고의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 김동욱 님은 오랫동안 광고기획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Insight Lab의 본부장으로 일하고 계신 분입니다.
몇 개의 브랜드 분석은 이미 알고 있는 전략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브랜드에서 펼치는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 저자님의 새로운 관점과 브랜드 전략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버거킹의 마케팅 전략 중, 2020년 '곰팡이 핀 와퍼' 캠페인은 상식을 뒤집어엎는 광고였습니다. 곰팡이가 피어나는 햄버거를 보여 준다는 것은 "우리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해 주기 충분한 전략이었습니다.
또 하나, 이미 브랜드 전략에서 많이 알려진 사례이긴 스타벅스입니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문화를 파는 공간을 연출해 낸 스타벅스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카다시안이 선보인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 특이한 체형인 카다시안이 고안해 낸 브랜드로 기존 보정 속옷을 하나씩 보완해 가면서 완성합니다. 카다시안이 기존 보정 속옷을 입으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고통은 새로운 브랜드로 승화 시켰습니다.
재미있는 사례 중 하나로, 미국의 분유 브랜드 '바비(Bobbie)라는 브랜드가 나옵니다. 유방염에 걸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었던 한 평범한 엄마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미국의 양대 산맥 분유 브랜드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래디컬 전략을 구사하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고급스러운 실용성' '거침없이 정교한''세련된 파괴'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개념을 믹스하여 브랜드 전략을 짜는 것이죠.
퍼스널 브랜딩 분야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책 한 권만 써서 잘 되는 시대도 아니고, sns의 서프라이즈 스타가 되어서 롱런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닙니다.
나만의 고유성, 차별성, 또한 시장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앞으로 제가 가고자 하는 브랜드 전략과 또, 제가 코칭 하는 분들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 보는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신 김동욱 저자님에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