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포주의)
천선란 작가의 에코스릴러 <나인>을
대본집 형식으로 받아보고!
가상캐스팅을 해보았다.
이미 인프피 머릿속에선 드라마 한 편 뚝딱이라
캐스팅하는 게 수월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보는 신인들을 다 캐스팅 했다는 ^_^)
(학생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일수록 또래 케미가 중요해서 나이도 다 적어뒀습니다! 참고하세요)
미스테리한 주인공 나인
최성은 (96)
"만약에 내가 인간이 아니고 식물이라면 어때?"
"나인은 이상하다. 에너지가 유난히 강하고 선명하다.
죽은 인간을 위해서도 힘을 쓰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 복잡하게 산다. 정말 굳이."
나인의 친구 현재
공명 (94)
"곱슬곱슬한 머리에 눈이 동그란 현재"
"입학식 날 대뜸 키가 불쑥 자라 등장했다."
"현재는 감정 이입을 잘하는 편이다."
"미래가 성적이 떨어져 울면 옆에서 따라 울고,
나인이 옆 반 친구와 싸워 다쳤을 때는 대신 울기도 했던 애"
나인의 친구 미래
정호연 (94)
"미래는 세상을 건조하게 바라보는 애였다."
"미래의 눈은 퍽 형사 같았다. 진실을 관통하고 있는 듯한 차갑고 날카로운 눈"
@ 나인 현재 미래
셋은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
미래는 항상 인생을 통달한 듯 말을 쑴뻑 내뱉고
현재는 이에 놀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정도의 관계성
셋은 서로에 대해 다 아는 듯 모르고 있다.
"태어난 데 이유가 없으면 지금 당장 도로에 뛰어들어 차에 치어 죽어도 상관없잖아"
"그런 소리 좀 하지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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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같은 종족 해승택
백성철 (99)
"승택은 강한 바닷바람을 이겨 내고 자란 싹이었지만
약하게 태어난 탓에 태어난 이후 단 한 번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수액을 맞으며
그렇게 버텼다."
"승택은 나인과 동갑이고 키는 나인보다 훨씬 큰데...
세상에 처음 나온 아름답고 가여운 주인공 느낌이랄까"
@ 나인 승택
파랗게 빛나는 흙과 함께 나타난 친구
나인이 품고 있는 미스테리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둘이 같은 해에 피어난 아이들이라 외형이 닮은 배우들로 캐스팅했어요)
"해승택이야, 승택. 내 이름. 이름 말해 주려고 왔어."
"내가 네 이름 알아서......"
"그래야 부르기 편하잖아. 너 나를 헛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네가 듣고 있는 이상한 소리, 그거 식물들이 대화하는 소리야."
나인의 이모 지모
임수정 (79)
"지모와 잠시라도 시간을 보낸다면 특유의 분위기를 누구나 느꼈다."
"지모는 좀 특이하지. 별나기도 하고. 합쳐서 특별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특별함은 조카를 홀로 키우는 여자라는 문장으로 모두 무마되었다."
"나인, 이모는 제정신 아니다. 정신이 나가도 보통 나가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진짜로 입 열면 여기 사람들 뒤집어져서
경찰 오고 방송국에서 취재 오고 난리 나."
번외 : 나인이 풀어나가는 미스테리한 실종 사건의 주인공들
실종된 박원우, 그리고 그의 마지막 순간과 연관된 권도현
박원우 - 옹성우 (95)
권도현 - 김도완 (95)
"굵은 눈썹에 쌍커풀 없이 긴 눈의 박원우" (주로 실종 전단지 내, 플래시백에서만 등장)
"권도현의 첫인상은 딱 그랬다. 주먹 쓰는 법을 가르쳐 주면 안 될 것 같은. 문제아처럼 보였다."
"이 세계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괴로운 것 같아.
누군가가 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이 찢고 나간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이 보여."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