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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름 Nov 16. 2021

S#2 나인

(도서 스포주의)

천선란 작가의 에코스릴러 <나인>을

대본집 형식으로 받아보고!

가상캐스팅을 해보았다.


이미 인프피 머릿속에선 드라마 한 편 뚝딱이라

캐스팅하는 게 수월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보는 신인들을 다 캐스팅 했다는 ^_^)

(학생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일수록 또래 케미가 중요해서 나이도 다 적어뒀습니다! 참고하세요)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미스테리한 주인공 나인

최성은 (96)

"만약에 내가 인간이 아니고 식물이라면 어때?"


"나인은 이상하다. 에너지가 유난히 강하고 선명하다.

죽은 인간을 위해서도 힘을 쓰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 복잡하게 산다. 정말 굳이."


나인의 친구 현재

공명 (94)

"곱슬곱슬한 머리에 눈이 동그란 현재"

"입학식 날 대뜸 키가 불쑥 자라 등장했다."

"현재는 감정 이입을 잘하는 편이다."

"미래가 성적이 떨어져 울면 옆에서 따라 울고,

나인이 옆 반 친구와 싸워 다쳤을 때는 대신 울기도 했던 애"

(울보 공명 씨...☆ 현재 보자마자 생각났어요)


나인의 친구 미래

정호연 (94)

"미래는 세상을 건조하게 바라보는 애였다."

"미래의 눈은 퍽 형사 같았다. 진실을 관통하고 있는 듯한 차갑고 날카로운 눈"

  

@ 나인 현재 미래

셋은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

미래는 항상 인생을 통달한 듯 말을 쑴뻑 내뱉고

현재는 이에 놀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정도의 관계성

셋은 서로에 대해 다 아는 듯 모르고 있다.


"태어난 데 이유가 없으면 지금 당장 도로에 뛰어들어 차에 치어 죽어도 상관없잖아"

"그런 소리 좀 하지마 ㅠㅠ"


-

나인과 같은 종족 해승택

백성철 (99)

"승택은 강한 바닷바람을 이겨 내고 자란 싹이었지만

약하게 태어난 탓에 태어난 이후 단 한 번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수액을 맞으며

그렇게 버텼다."


"승택은 나인과 동갑이고 키는 나인보다 훨씬 큰데...

세상에 처음 나온 아름답고 가여운 주인공 느낌이랄까"


@ 나인 승택

파랗게 빛나는 흙과 함께 나타난 친구

나인이 품고 있는 미스테리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둘이 같은 해에 피어난 아이들이라 외형이 닮은 배우들로 캐스팅했어요)


"해승택이야, 승택. 내 이름. 이름 말해 주려고 왔어."

"내가 네 이름 알아서......"

"그래야 부르기 편하잖아. 너 나를 헛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네가 듣고 있는 이상한 소리, 그거 식물들이 대화하는 소리야."

(남매같지 않나요..?)


나인의 이모 지모

임수정 (79)

"지모와 잠시라도 시간을 보낸다면 특유의 분위기를 누구나 느꼈다."

"지모는 좀 특이하지. 별나기도 하고. 합쳐서 특별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특별함은 조카를 홀로 키우는 여자라는 문장으로 모두 무마되었다."

"나인, 이모는 제정신 아니다. 정신이 나가도 보통 나가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진짜로 입 열면 여기 사람들 뒤집어져서

경찰 오고 방송국에서 취재 오고 난리 나."





번외 : 나인이 풀어나가는 미스테리한 실종 사건의 주인공들

실종된 박원우, 그리고 그의 마지막 순간과 연관된 권도현

박원우 - 옹성우 (95)

권도현 - 김도완 (95)

"굵은 눈썹에 쌍커풀 없이 긴 눈의 박원우" (주로 실종 전단지 내, 플래시백에서만 등장)

"권도현의 첫인상은 딱 그랬다. 주먹 쓰는 법을 가르쳐 주면 안 될 것 같은. 문제아처럼 보였다."

(열순 친구들 다시 모아 봤어요)


"이 세계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괴로운 것 같아.

누군가가 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이 찢고 나간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이 보여."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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