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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이 Jun 11. 2019

단짠단짠, 기생충 보고 난 후 알라딘을 보자

영화 <알라딘>


사실 작년 말 디즈니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을 보고 재미도 감동도 없어 실망했다. 그 후 당분간 디즈니를 멀리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라딘>의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아서 보게 되었다. 원래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영화들을 좋아해서 많이 봤는데 , 이제 그중 알라딘이 탑 쓰리 안에 든다.




1. 일단, 노래가 최고다.


<A whole new world>는 어릴 때도 좋아해서 듣고 부르고 했었는데 역시 다시 들어도 좋았다.
<Speechless>는 이번에 쟈스민 역할과 함께 정말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영화 전개와 잘 맞아 감동도 주고, 가사도 멜로디도 좋다. 그 외의 지니 노래들도 좋아서 계속 플레이 중이다.




2. 메시지도 현대적 해석도 좋았다.


알라딘이 겉모습은 답 없는 도둑이지만 그 이면의 고아인 소년, 살기 위해 나름의 방식을 찾은 불쌍한 소년을 조명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남의 상황에 공감하려 하고 이해하려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나름의 교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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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은 사회가 강요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여성상을 보여줬다. 조용히 할 것, 자기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억압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침묵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고 생각한다.



3. 유치해도 재밌는 디즈니의 걸작


아이를 위한 동화라도, 해피엔딩인 걸 알아도, 줄거리를 알아도 재미있다. <알라딘>은 교훈도 괜찮고, 스토리, 노래, 영상미도 좋았다. 캐릭터도 너무 웃기고 매력적이다. 이제 나는 윌 스미스의 지니를 디즈니에서 제일 좋아한다.


개봉시기가 <기생충>과 겹쳐, <기생충>을 본 후 다음 날 <알라딘>을 보니 찝찝함이 날아갔다. 영화든 책이든 음식처럼 단짠단짠, 몰입과 쉼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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