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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이 May 13. 2019

피해자를 향한 따스한 시선

영화 <스포트라이트>


"그게 당신이었을 수도 있었고, 나일 수도 있었고, 우리 중 누구일 수도 있었어요."


"우리는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는 하키부 코치였거든요."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입니다."


“Sometimes it's easy to forget that we spend most of our time stumbling around in the dark. Suddenly a light gets turned on, and there's a fair share of blame to go around.”
"때로는 잊기 쉽죠. 우리가 대부분 어둠 속에서 구른다는 걸...갑자기 불이 커지면 우리 모두 똑같이 창피한 거예요."


"저 친구는 운이 좋은 거예요. 아직 살아있으니까."




정의로움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 저널리즘을 중심 소재로 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매우 잘 만든 영화다.


피해자를 보여주는 방식이 매우 섬세하다. 생존자라는 표현, 자극적이지 않게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돕는 인터뷰 과정, 피해자에 이입해 분노하는 배우들의 대사 모두 좋았다.


기승전결, 사건의 흐름 또한 지루하지 않았고 마지막 크레딧까지 깔끔했다.


선과 악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다양한 입장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점도 좋았다. 인물들에 나를 대입해 보며 나는 어떤 판단을 할지 생각해봤다.


언제나 옳을 수는 없지만 실수를 하더라도 인정하고 노력해 고쳐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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