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색다른 아이디어로 문화를 만드는 법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보면, 유독 아이디어 뱅크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죠~ 그래서 내 아이디어는 아주 조그마하고 하찮아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우리도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을까요?
일단, 한가지 인정해야 할 사실이 있어요. 그건 바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는 것이죠. 이 사실을 깨우치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않고 우리도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어요. 어디서 보고 들은 것, 즉 자기가 경험한 것을 다시 끄집어서 잘 사용하기만 해도 괜찮아요. 본인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다양하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꺼내서 잘~ 섞고 다듬어서 쓸 수 있다면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웃기거나, 멋지거나, 찰떡 같은 아이디어라거 무조건 좋은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좋은 아이디어란,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이상하지만 의미가 깊은 무언가라고 믿어요. 여기서 의미가 깊은 무언가란, 꼭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의미는 아니어도 괜찮아요. 나만의 독특한 관점이라면 충분하죠. 개를 죽였다고 마피아를 다 때려잡는 존윅도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존윅만의 독특한 관점이 있으니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해요. 오히려 이상해서 눈길을 끌기도 하고요.
좋은 뜻을 가지고 이상해 보이는 것을 꾸준히 하면 결국 익숙해져요. 이렇게 익숙해져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 문화랍니다! 그래서 문화를 만드려면 꾸준히~ 해야 해요. 문화를 만들거라면 예외는 웬만하면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죠? 아직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도 않은데 이럴 땐 안하고 저럴 땐 다르게 하고. 이러면 문화가 되긴 힘들테니까요.
처음 시작은 누구나 어려워요. 어리숙해서 민망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준비한 아이디어가 이상해 보이는 것이라니~~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얼마나 낯뜨겁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그냥 해야 해요. 처음이라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어려우면 이런 마음을 가져도 좋아요. “내가 얼마나 이상한지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