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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아 Aug 04. 2023

스타트업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의 휴학후 스타트업 항해일지

스타트업. 누군가 들으면 낭만이라고 이야기하고 누군가 들으면 무모하다고 이야기하는 기업이다.

성공률이 1%도 되지않는 무모한 항해라고 할 수도 있고, 성공하면 기회의 땅에 도달할 수 있는 말그대로 무모한 탐험이 스타트업 창업이다.

그런 도전을 얼마전 시작했다.


남들이 창업을 하는 이유는 정말 많다. 예를들면 돈을 정말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창업이라서,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하는 경우도 있고,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 또는 모험을 즐기는 도전자이기 때문에 창업한 사람들도 있다.


창업 이유를 꼽고자 하면, 첫번째는 사회가치의 창출이다.

한 사회의 사람이 살면서 창출하는 가치의 합계는 얼마정도일까? 사람의 인생을 돈으로 환산할수야 없겠지만, 그 사람이 사회에 만들어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몇가지를 가정하자.

1. 20세의 나이에 취직하여 70세에 은퇴한 직장인. 

2. 기업이 사람에게 주는 페이는 그 사람이 기업내에서 창출한 가치의 1/2다. 이 뜻은 기업내에서 2억원어치의 일을 했다면 1억정도의 페이를 줬다는 것이다.

3. 평균적인 연봉은 5000만원이다.


이 가정에 따라서 계산하자면, 5000*50*2 = 50억이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창출한 가치를 더하면 이보다 큰 가치가 될 것이다.


하나의 기업을 만들게 된다면, 사회 안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앞세운 토스의 경우에는 무려 20조원의 가치로 예상 되며, 토스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창출한 것을 통해서 이정도의 가치를 창출해냈다는 것이다.

한 팀이 사회 안에서 100억, 혹은 20조에달하기도 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이 창업이다.

또 이렇게 창출된 가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바꾸기도 하고 삶의 양식을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창출되는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큰 가치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토스의 경우에는 어렵고 복잡한 금융을 손쉽게 바꿔, 사람들이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 사기 범죄를 막는 일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하는 일은 낭만이라고 부를 수 있고 도전해봄직한 일이다.


두번째 이유는 낭만이다.

대학교에 진학해서 거의 모든 주의 주말동안, 과외를 하면서 약 3000만원 남짓의 돈을 모았다. 많다고 하면 많은 돈이고, 적다고 하면 적은 돈이다. 이 돈으로 가장 가치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다. 여행, 음식을 먹는다던지, 책을 사서 읽기...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맞는 팀원들을 만나서 같이 일하며, 도전해보는 모든 과정을 사보려고 한다. 누군가 보기에는 멍청해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 하지만 모두가 마음속으로는 동경하고 응원하는 것. 이것을 낭만이라고 명명한다면 창업만큼 낭만넘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스타트업의 평균 생존률은 1%남짓이라고 한다. 이 확률을 뚫기 위한 도전을 같이 팀원들과 나눈다는 것. 3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낭만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꼭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나를 창업으로 밀어넣은것 같다.


과정 자체가 오르막길이겠지만, 낭만넘치고 성장할 수 있는 여정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끝내 오른 그곳의 모습을 상상하며, 창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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