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중현 Dec 14. 2024

몸, 시간, 돈을 쓰고 놀아야 한다

Porcupine Tree의 Fear of a Blank Planet 앨범의 스페셜 에디션을 읽다가...

Steven Wilson은 그냥 천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갤럽의 통계, 아이들이 어떻게 미디어에 중독되고 자신을 상실해 가는 지를 설명한다. 그 결과는 '미성숙'.


우리는 전국적으로 모든 세대와 계층에서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시간의 상실. 미국인 아이는 4.8시간. 우리나라는 3시간(통계치).


생각할 틈이 없이 촘촘한데, 결과는 멍청이. 노인층도 이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AI라는 액셀을 밟고 달린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니까,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니까.


무상무념이 후안무치를 만들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합리화 과정을 거쳐서. 우리는 아주 다행히도 그 부작용을 치열하게 경험하고 있다. 누구들보다 빨리.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빼앗긴 인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넘치게 할 것인가. '노는 것'에 대한 각자의 정의가 필요하다. 몸과 돈, 시간을 쓰고 놀아야 한다.


더 싸게 놀고, 더 쉽게 놀고, 더 편하게 놀면, 뇌가 썩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