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도네 Oct 23. 2024

왜 늘 인상쓸까?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다.

그래도 나는 눈이 인사를 계속 한다.

근데 그녀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인사한다.

사람을 보고 인사 안하는 게 나는 더 힘드니까.

그냥 인사한다.

매번, 미소까지 지으면서.

궁금했다.

내가 인사할 때 그녀의 표정이.

근데 인상쓰며 째려보는 것인가?

설마, 잘못봤나?


그 인상을 본 후에도 나는 인사한다.

미소는 빼고 싶지만,

가끔 미소를 숨기고 싶지만

그럼에도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기고 싶어 눈길을 피하려 하지만,

그래도 인사한다.


뚫어지게 보는 그 표정이 계속 아른 거린다.

나도 그녀처럼 해보고 싶은데…

지금도 나는…

인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달 넘게 하혈중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