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한 쇼핑 트렌드! 책 <차이나 플랫폼이 온다>
코로나19 확산 전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의 매장에는 왕홍(중국의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켜 현지의 다른 중국인들과 쇼핑하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을 결합한 형태로,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방식인데요. 이러한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롯데백화점 100LIVE, 현대백화점 윈도 라이브, AK플라자 그립 라이브 등)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영상과 모바일에 익숙한 Z세대를 잡기 위해 톡딜 라이브,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기능 등 영상툴과 쇼핑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구요.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의 결합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브 커머스도 소셜커머스의 연장선에 있다. 라이브 방송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는 이미 중국의 대세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즈보를 필두로 도우인抖音, 핀둬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19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에 9,610억 위안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TV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쇼호스트가 아닌 판매자가 직접 나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참여도가 훨씬 높다. 판매자는 스마트폰 하나만 갖고도 자신만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는 채팅창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AR 기능을 활용한 제품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립스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실제 립스틱을 발랐을 때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참여해 놀이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다름 아닌 라이브 커머스다.
라이브 커머스의 급성장은 핵심 사용자층인 지우링허우 세대의 특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 세대는 SNS를 통해 형성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중시하고, 제품의 차별성을 우선시하며, 제품 구매 과정에서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한다. 실제로 전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의 절반 이상이 지우링허우 세대다. 또한 TV 시청보다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시청에 익숙하고 온라인상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주로 검색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던 이전 세대와도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즉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고, 직접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에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앞으로 지우링허우가 주도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동시에 이들의 소비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을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본 포스팅은 책 <차이나 플랫폼이 온다> 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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