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도전자 결정전

자카레 소우자 VS 켈빈 게스텔럼 프리뷰

탑 랭커들 간의 경기

자카레 소우자는 미들급의 탑 랭커다. 몇 년 전부터 TOP5 안팎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항상 타이틀 도전을 하기 직전에 패배를 당하는 안타까운 선수다. 이번에도 역시 차기 타이틀 도전자를 가리는 성격을 가진 경기로 켈빈 게스텔럼은 웰터급에서 체중을 감량하지 못해서 올라온 선수로 살을 빼서 하위 체급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요즘 트렌드인 체급을 높여 도전을 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랭킹을 보면 알겠지만 게스텔럼 역시 강자로 하위 체급에서 올라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근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중이다. 

타격 vs 그래플링

자카레 소우자

켈빈 게스텔럼

UFC는 종합격투기 특성상 스탠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라운드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스탠딩의 비중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자카레 소우자의 경우 주짓수 악어라는 별명답게 그 격차가 크지 않고 많은 공격을 그라운드에서 성공시키고 있다. 그리고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타격도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여준다. 켈빈 게스텔럼은 준수한 그라운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물오른 타격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경기 3승 1패의 자카레 소우자와 2승 1패 1 무효의 켈빈 게스텔럼은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TOP5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최상위 포식자들에게 번번이 패배하는 공통점이다. 켈빈 게스텔럼같은 경우는 미들급에 올라온 뒤로는 전 챔피언 강자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패배했고 웰터급에서도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당시 탑 랭커였던 닐 매그니에게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자카레 소우자 역시 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현 타이틀 도전자 요엘 로메로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들 모두 당시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현재에도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서로를 꺾는다면 징크스를 깨고 타이틀 도전에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경기 예상

이번 경기는 전형적인 타격가 VS 주짓떼로 (주짓수 강자)의 대결이 될 것이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명확한 만큼 서로의 영역에 끌려간다면 패배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자카레 소우자는 당연히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야 하고 켈빈 게스텔럼은 스탠딩 타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경기에 변수가 될 만한 것도 있는데 켈빈 게스텔럼의 클린치이다. UFC에서는 클린치 상황 (서있는 상황에서 그래플링)에서 대치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자카레 소우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하위포지션이나 상위 포지션 압박은 훌륭하나 클린치에서 레슬링 공방이 된다면 자카레 소우자의 체력은 빠질 것이다. 켈빈 게스텔럼과 자카레 소우자는 10살 이상의 차이가 있고 체력 역시 최근에는 가스텔럼이 더 좋아 보인다. 따라서 자카레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후 그라운드 앤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켈빈 가스텔럼은 자카레 소우자보다는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초반에 스탠딩 타격으로 KO 시키거나 클린치를 섞은 압박 전략으로 판정까지 갈 수도 있다. 경기의 승자는 많은 것을 가져가는 만큼 뜨거운 경기가 될 것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