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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준 Jun 06. 2018

선수들의 발언으로 살펴보는 UFC

WHO'S NEXT?

마이클 비스핑을 원하는 료토 마치다


료토 마치다는 비토 벨포트를 꺾은 후 경기장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마이클 비스핑 선수를 외쳤다. 마이클 비스핑 선수는 미들급 전 챔피언으로 현재 은퇴 선언을 한 선수다. 료토 마치다는 "마이클 비스핑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은퇴를 하기 전에 나와 붙어야 할 거야!" 발언과 함께 은퇴 제조기의 다음 타깃을 벌써 정한 것 같았다. 마이클 비스핑이 은퇴를 결정하긴 했지만 대결이 성사된다면 두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진이 결정되면 많은 이슈가 될 것이다. 료토 마치다는 현재 2연승 상태이자 랭킹 8위다. 전 챔피언이라는 빅 네임을 잡아낸다면 다시 타이틀 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은퇴한 선수와 바로 경기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료토 마치다의 다음 상대는 데이브 브런치 선수다. 데이브 브런치는 료토 마치다보다 한 계단 위인 랭킹 7위에 있고 4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티아고 산토스 선수를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TOP10 중위권 선수들이 서로를 이기면 언제든지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존 리네커는 타이틀을 원한다. (FEAT. 기분 좋은 존 리네커)


존 리네커는 경기 후 타이틀을 원한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존 리네커는 상황이 애매하다. 현 챔피언 TJ딜라쇼에게 패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이번 타이틀전에서 TJ딜라쇼가 방어에 성공하면 대결할 명분이 없다. 존 리네커에게 가장 좋은 그림은 도전자 코디 가브란트 선수가 TJ딜라쇼를 이기고 도전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위 랭커 중에 말론 모라에스 선수와 도미닉 크루즈 선수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 등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 넘쳐난다. 결국 존 리네커는 한 번 이상의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타이틀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넉아웃 페이지


물론 타이틀 도전도 중요하지만 지금 존 리네커의 기분은 최고다. 트위터에 올라온 승리 사진과 동영상이 5개가 넘는다. 그중 녹아웃 페이지의 동영상이 가장 인상적인데 존 리네커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잘 만들었다 특히 도입부의 검은 배경으로 녹아웃 장면을 넣은 것은 인상 깊었다.


맥켄지 던 WHO'S GOT NEXT?


맥켄지 던 VS

맥켄지 던은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렸다. 제목은 WHO'S GOT NEXT?로 자신과 다음에 붙을 상대를 고르는 동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맥켄지 던의 상대편에는 다수의 선수가 돌아가면서 나온다. 어느 누가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맥켄지 던의 패기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내 생각에 다음 상대는 TOP 15안에 있는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UFC에서 기대를 가지고 데려온 선수인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 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전에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맞춰야 한다. 다음 경기에도 체중을 맞추지 못한다면 본인은 원하지 않겠지만 체급을 강제로 올리게 될 수도 있다. 




켈빈 게스텔럼 대어를 낚다.


UFC 224 대회에서 승리로 인해 가장 큰 기회를 얻는 선수는 켈빈 게스텔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로 랭킹 4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위로 챔피언 포함 4명이 존재한다. 랭킹 1위 요엘 로메로 선수는 챔피언과 경기가 잡혀 있고 3위 크리스 와이드먼 선수와는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지금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루크 락홀드 선수도 최근 요엘 로메로에게 패배를 당했다. TOP 랭커 중에 흐름이 좋은 선수는 켈빈 게스텔럼이 유일하며 챔피언에게 바로 도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명분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이틀 전이 끝나고 바로 차기 도전자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자카레 소우자를 이긴 것은 큰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인도 이것을 알고 있는지 경기가 끝난 후 바로 로버트 휘태커와 요엘 로메로 승자와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성 밴텀급의 미래


아만다 누네스가 3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점점 극강 챔피언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여성 밴텀급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도전할 만한 사람은 랭킹 2위 케틀린 비에이라다. UFC 입성 후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바로 전 경기에서는 아만다 누네스를 이긴 전력이 있는 캣 진가노 선수에게 승리를 했다. 또 한 가지 그림은 최강의 여성 40억 분의 1이라고 불리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 사이보그 저스티노와의 슈퍼파이트다. 예전부터 챔피언 VS 챔피언은 격투의 꽃이라고 불리며 성사되기 쉽지 않지만 재미와 기대를 보장했다. 이 경기는 사이보그 저스티노가 바라고 있을 가능성도 큰데 여성 페더급은 선수 층이 얇은 데다가 극강 챔피언의 힘에 의해 거의 가뭄 수준의 인력난이 있는 체급이다. 여성 페더급이 생기기 전에 사이보그 저스티노 선수는 당시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 선수와 슈퍼파이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협상도 많이 한 전력이 있어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감량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게약 체중 경기 (UFC 소속 체급이 아닌 체급)로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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