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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준 Jun 05. 2018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뺄 수 있을까?

존 리네커 VS 브라이언 켈레허 프리뷰

신입의 패기? 강자의 증명?


존 리네커(왼)와 브라이언 켈레허(오)는 UFC 밴텀급 선수로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후보 존 리네커와 그를 이기고 TOP10에 입성하고 싶은 브라이언 켈레허다. 처음 격투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랭킹 6위 존 리네커와 랭킹에 이름도 없는 존 켈러허가 경기를 하는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UFC는 종종 이런 경기를 만드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존 리네커는 강하지만 현 챔피언 TJ딜라쇼에게 패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게다가 본인보다 상위 랭커인 1~5위는 모두 일정이 있거나 경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래서 선택한 브라이언 켈러허는 UFC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UFC 전적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말이 있듯이 격투 팬들은 새로운 신성의 등장을 항상 기대한다. 이번 주인공은 브라이언 켈러허가 된 거고 만약 존 리네커를 이기게 된다면 그야말로 대어를 낚는 상황이 된다. 


승리 공식을 풀어 봅시다.


브라이언 켈러허


존 리네커

표를 보면 알겠지만 두 선수 모두 스탠딩 타격을 주로 하는 타격가들이다. 존 리네커는 전 편의 비토 벨포트처럼 압박을 즐긴다. 하지만 또 다른 부분이 있는데 비토 벨포트는 상대적으로 턱이 약한 편에 속해서 싸우다가 종종 KO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존 리네커는 맷집이 엄청나다. 그냥 맞고 들어가서 때려 부순다. 그리고 그런 맷집은 UFC에 들어와서 증명되었는데 UFC 전적 14전 11승 3패다. 그중 3패는 서브미션 1패 판정 2패로 맞아서 진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브라이언 켈러허는 존 리네커 공략법을 보여준 현 챔피언 TJ 딜라쇼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그는 경기에서 철저히 점수를 따기 위한 경기를 했다. 거리싸움을 기본으로 상대가 압박하기 전에 먼저 때리고 거리를 유지시킨 후 킥과 섞은 타격으로 어지럽게 하는 방법이다. 물론 말은 쉽다.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정답을 알아도 풀기 어려운 문제인 존 리네커를 브라이언 켈러허가 어떤 방식으로 풀지 기대가 된다.


경기 예상


존 리네커는  6연승 후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TJ딜라쇼에게 진 후 다시 1승을 쌓아놓은 상태다. 브라이언 켈러허는 1패 후 2연승으로 이것마저 이긴다면 TOP10도 꿈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경기의 관건은 아까도 말했듯이 브라이언 켈러허가 TJ딜라쇼를 얼마나 카피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꼽은 경기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존 리네커의 무기는 하드 펀치다. 존 리네커는 밴텀급에서도 작은 160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 체급보다 더 강한 하드펀처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턱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존 리네커의 단순한 전술은 자신의 턱을 믿지 않으면 절대로 실행할 수 없는 것으로 상대의 공격을 맞으면서 들어가는 것이다. 결국 들어가서 그의 주먹을 한방이라도 맞게 되면 뒷걸음질 치면서 자동으로 압박받게 된다. 가드 위라도 상관없는 그의 펀치는 그가 좋아하는 난전을 이끌어 내는 최고의 무기다. 들어가려는 자와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자 두 선수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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