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이라는 데....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보통 2주에 380만 원에서 1300만 원까지 한다는 오늘자 뉴스를 보고,
비싸지 않게 비용을 내도 되는 공공어린이집도 있는 것처럼,
산후조리원이 있으면 젊은 애기 엄마들이 출산할 때 좋지 않겠나 싶었는데 ,
‘반값인데 공공조리원 이용률은 1%’라는 신문기사 링크가 눈에 띄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5CW5HEPY?IsKey=2547
이미 있다는 거다. 전국에 18곳뿐이지만 있기는 있다고 한다.
설문에 응한 산모 101명 중에 이용했다는 산모는 딱 한 명.
다른 사람들은 홍보부족으로 있는 지도 몰라서 이용을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국에서 총 18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절대적인 숫자 자체도 적을뿐더러 홍보가 미흡하다.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고 밝힌 1명은 “가격 대비 서비스와 시설이 우수해 만족했다”며 만족도를 5점 만점에 5점으로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응답자는 2주 기준 200만 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이 응답자는 “고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제대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과도한 소비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비교적 저렴한 거지만 내 생각에는 2주에 200만 원도 비싼 것 같다.
다녀와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내 경험상 산후조리원을 진짜 별로 안 좋았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시엄마는 거부하고 장사하는 친정엄마는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시부모가 하라는 대로 했었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집단으로 집이 아닌 엉뚱한 곳에 모여서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출산이 질병도 아닌데
집에서 23시간 잠만 자는 신생아랑 하루종일 지내면서 슬렁슬렁 움직이면 될 것을...
친정엄마, 시엄마 다 못 도와준다면,
집안일만 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한 달 정도 고용해서
산모는 집안일을 거의 안 하면서 뒹굴거리면 되는 것을 …
없는 돈에 허덕이면서도 남들이 다 간다고
출산하면 '무조건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는 걸로 굳게 믿는 풍조는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