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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언니 Mar 23. 2024

공공산후조리원

반값이라는 데....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보통 2주에 380만 원에서 1300만 원까지 한다는 오늘자 뉴스를 보고, 

비싸지 않게 비용을 내도 되는 공공어린이집도 있는 것처럼, 

산후조리원이 있으면 젊은 애기 엄마들이 출산할 때 좋지 않겠나 싶었는데 ,

 ‘반값인데 공공조리원 이용률은 1%’라는 신문기사 링크가 눈에 띄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5CW5HEPY?IsKey=2547


이미 있다는 거다. 전국에 18곳뿐이지만 있기는 있다고 한다.

설문에 응한 산모 101명 중에 이용했다는 산모는 딱 한 명. 

다른 사람들은 홍보부족으로 있는 지도 몰라서 이용을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국에서 총 18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절대적인 숫자 자체도 적을뿐더러 홍보가 미흡하다.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고 밝힌 1명은 “가격 대비 서비스와 시설이 우수해 만족했다”며 만족도를 5점 만점에 5점으로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응답자는 2주 기준 200만 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이 응답자는  “고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제대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과도한 소비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비교적 저렴한 거지만 내 생각에는 2주에 200만 원도 비싼 것 같다. 

다녀와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내 경험상 산후조리원을 진짜 별로 안 좋았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시엄마는 거부하고 장사하는 친정엄마는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시부모가 하라는 대로 했었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집단으로 집이 아닌 엉뚱한 곳에 모여서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출산이 질병도 아닌데 

집에서 23시간 잠만 자는 신생아랑 하루종일 지내면서 슬렁슬렁 움직이면 될 것을...

친정엄마, 시엄마 다 못 도와준다면, 

집안일만 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한 달 정도 고용해서 

산모는 집안일을 거의 안 하면서 뒹굴거리면 되는 것을 … 

없는 돈에 허덕이면서도 남들이 다 간다고 

출산하면 '무조건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는 걸로 굳게  믿는 풍조는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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