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라는 게 사실 따로 없었다
26일부터 쿠팡이츠 '배달비 0원'이라길래 기다리자고 다짐했건만
그 새를 못 참고 아들내미는 기어이 오늘 피자주문을 했다.
하루만 있으면 26일
유료회원이랍시고 월 4990원은 내는데 사실 쿠팡 새벽배송 로켓배송 배달 말고는
별로 이용하지도 않고 있지만,
이 참에 쿠팡플레이로 밀린 영상도 좀 대대적으로 보고,
로켓배송도 야무지게 시키고,
가끔 쿠팡이츠도 시키면서 뽕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그렇다.
1위라는 배달의 민족이 잡아 먹히거나 말거나,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익이라면 옮겨 다닌다.
예전에는 배달비라는 게 사실 없었다.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켜도 짜장면 한 그릇값에 당연히 다 포함이었는데,
하나 시키기 좀 미안하면, 다음에는 두 그릇 시켜서 먹겠다고 말하면서
한 그릇을 시키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배달앱이 생기고서 자영업자들도 메뉴자체들도
기본 30% 이상씩 올리고 원래 기본으로 주던 것들도 옵션 달아놓고 팔기도 하면서
앱이랑 배달애들만 욕하고 있기도 했다.
남의 돈 벌기가 어디 쉬운가.
배달비 안 받는다고 선언하고 나선 대형쿠팡은 무슨 속셈인지....
이렇게 되면 누구의 피가 쪽쪽 빨리는 건지?
배달비 0원에 홀려서 아직 머리가 안 돌아간다.
좀 더 두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