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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언니 Mar 25. 2024

배달비 0원

배달비라는 게 사실 따로 없었다

26일부터 쿠팡이츠 '배달비 0원'이라길래 기다리자고 다짐했건만 

그 새를 못 참고 아들내미는 기어이 오늘 피자주문을 했다. 


하루만 있으면 26일 

유료회원이랍시고 월 4990원은 내는데 사실 쿠팡 새벽배송 로켓배송 배달 말고는 

별로 이용하지도 않고 있지만, 

이 참에 쿠팡플레이로 밀린 영상도 좀 대대적으로 보고, 

로켓배송도 야무지게 시키고, 

가끔 쿠팡이츠도 시키면서 뽕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그렇다. 

1위라는 배달의 민족이 잡아 먹히거나 말거나,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익이라면 옮겨 다닌다. 


예전에는 배달비라는 게 사실 없었다.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켜도 짜장면 한 그릇값에 당연히 다 포함이었는데, 

하나 시키기 좀 미안하면, 다음에는 두 그릇 시켜서 먹겠다고 말하면서 

한 그릇을 시키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배달앱이 생기고서 자영업자들도 메뉴자체들도 

기본 30% 이상씩 올리고 원래 기본으로 주던 것들도 옵션 달아놓고 팔기도 하면서 

앱이랑 배달애들만 욕하고 있기도 했다. 


남의 돈 벌기가 어디 쉬운가. 


배달비 안 받는다고 선언하고 나선 대형쿠팡은 무슨 속셈인지.... 

이렇게 되면 누구의 피가 쪽쪽 빨리는 건지?


배달비 0원에 홀려서 아직 머리가 안 돌아간다. 

좀 더 두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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