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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언니 Apr 04. 2024

바다 건너에서 걱정된다

내 나라 좆 되면 안되니까 

해외교민들이 참여하는 재외선거는 3월27일부터 4월 1일에 끝이 났다. 

해외에 사는 교민들의 투표율이 60%가 넘었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꽤나 웃기는 통계다. 투표하겠다고 의향을 보이고 신청한 숫자가 예전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낮았기 때문에, 그렇게 신청한 몇몇 중에서 60퍼센트인거다. 실제 참여한 사람의 숫자는 훨씬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선관위가 추정하는 18세 이상 재외선거인 유권자 197만4375명 대비 7.5% 수준이다. 이 등록인원은 코로나 시국에서 실시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각각 35%, 14% 가까이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내가 사는 중국도 재외국민(한국인교민)의 숫자가 엄청 줄었다. 

중국의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많고, 공장이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베트남이나 필리핀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0킬로를 달려가서 가장 가까운 영사관을 찾아 투표했다는 분도 있었던 걸 보면, 외국에 살면서도 한국이 걱정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기는 있다. 

바다 건너 머~얼리에서 고단하게 살고 있지만, 나의 한 표로 더 나은 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주는 백성의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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