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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달빛 Oct 02. 2022

도움이 되고 싶다면

주라는 것만 주기




남동생이 한국에  있는 동안 ‘비폭력 대화 접하게 하고 싶었다. 남동생은 여러 면에서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내게 좋은 것이 남동생에게도 좋을 거라는 마음이 있었던  같다.​


나는 비폭력대화 모집글을 보내며 이렇게 톡을 했다.

: 내가 다른 사람한테만 추천하고 너에게 추천할 생각을 못했다. 다행히 줌이라서 서울 아니어도 괜찮은데 해보면 어때? 너는 교재비만 . 내가 참가비 내주고 싶어.

동생은 하루 동안 답이 없었고, 그다음 날 오전에 톡이 왔다.

동생: 아직은 뭔가  준비가   느낌이랄까?​


나는 일단 실망스러웠고 아쉬웠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아냐,  준비되어 있어. 이거 진짜 좋은 거야. 나중에 나에게 고마워하게  !! 하지만…  나를 표현하기 전에 일단 동생에게 먼저 공감하기로 했다. 공감 모드 ON)

: 좀 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배우고 싶은 거야?

동생: 아니, 그냥 생각해  적이 없다고 할까? 지금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 그래서 표현이 준비가    같다고  거야.


: 이런  생각도 해본  없으니 뭔가  들어온 느낌이야?

동생: 일단 

: (여기서  참고  표현을 했다.)  선생님 내가  좋아서 추천하고 싶어서맛있는  먹어봐 하듯이 꺼낸 거야.


동생: 뭐랄까. 정말 좋은  알겠고, 기회도 좋고,  알겠는데필요의 문제라고 할까? 아직은 지금 충분히 느끼기에 불편함이 없달까, 아니 불편함을  느낀다고 할까 그런 느낌?

: 내가 굳이 배워야 하나 이런 느낌?(동생의 말을 워딩 그대로 듣고 공감하려 애썼다.)

동생: 나는 내가 필요하면 어떻게든 찾는 성격인데, 듣고 나서 느껴지는  없어.

: 그래.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동생: .. 하지만 진짜 고마워. 나중에 내가  필요할  이런  있구나 하는  제일 좋은 기회인  같아.

: . 너에게 좋은 기회에, 그리고 적당한 때에,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거지?

동생: 응응!!! 그래야  와닿기도   같고.

: 그래. 언제나 너의 선택을 응원 지지!

동생: 응응 고마워~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이 있을  같다. 내게 그렇듯.


자신에게 적당한 때에, 적당한 방법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욕구


동생의 마음에 자신만의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대로 지켜봐야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때는 아낌없이 정확한 그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는 자기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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