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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Jun 22. 2024

바다와 등대에 관한 시 3편

창작시


별들의 바다


 

코발트색 에메랄드그린 색 청포도색 바다

그 바다 안에는 무수한 생명이 있어

포시도니아 소라 물고기 산호 해파리

누군가가 바닷속에 별들을 흩뿌렸나봐

손을 한 움큼 담가 별들을 헤집고 싶어

 

 

파도와 조약돌


 

울퉁불퉁 조약돌

파도의 보드라운 손길로

해사한 몽돌이 되었네


동글동글 몽돌

파도의 따스한 눈길로

어여쁜 보석이 되었네


파도가 조약돌을 품으니

바다는 푸르름이

몽돌은 반짝임이 되었다

 

 

등대와 인생


 

굽이치는 풍랑 속

한줄기 비추는 빛과

유유히 흐르는 돛단배

 

바다가 품은 생명력 그리고 겸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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