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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브 Nov 23. 2021

저탄고지 식단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적게 먹어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준 저탄고지 다이어트


결론부터 말하면 키토제닉, 즉 저탄고지 식단으로 바꾼 뒤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다이어트 Before vs After


여기서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기 보다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내가 최초로 건강에 무리없이, 체력이 이상없이, 스트레스 없이 성공한 다이어트이다.



[심플하게, 많이 먹되 탄수화물만 먹지말자]


첫 접근 방법은 '당질 제한'이었다.

음식양은 제한하지 않고 먹되 탄수화물(여기에 당도 포함된다)만 제한하는 방식이다.

주변사람들에게 다이어트 한다고 말하는 것도 민망했다.

그도 그럴것이 다이어트 하는 사람 치고는 너무 많이 먹었다.

자고로 다이어트의 덕목은 '거의 먹지 않는 것'아닌가.


저탄고지 해물 식단
저탄고지 고기 식단


당질이 없는 고기, 해산물, 야채는 특별히 양을 제한하지 않고 든든하게 먹었다.

지방을 태울 수 있는 몸이 되기 위해서 평소에 멀리했던 지방질의 음식도 많이 먹었다.


다만 밥, 면, 빵과 같은 탄수화물과 초콜렛, 과일 등 당이 많이 들어간 간식은 철저하게 먹지 않았다.

이 부분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어짜피 저칼로리 다이어트 할 때는 모든 음식 자체를 줄여야 했기 때문에 가혹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삼시세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잘 챙겨 먹었다.

아침엔 일찍 일어나 삼겹살을 구워먹고 시간이 없으면 편의점에서 소세지를 먹었다.

점심도 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양껏 먹고

저녁 회식이나 약속도 메뉴만 잘 지킨다면 피할 이유가 없었다.

중간에 바삭한 과자, 달달한 초콜렛이 생각나지 않도록 매 끼니마다 배부르게 먹었다.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는 다이어트,

칼로리에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는 다이어트는 인생에서 처음이었다.




[나의 건강과 근육량은 지킬 수 있었다]


다이어트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들 알고 있을까?

출산 후 절식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 100일도 안되서 그만두어야 했다.


삼시세끼를 손바닥만한 음식양으로 해결하면서 일과 운동, 육아까지 병행하니 내 몸은 빠르게 축나기 시작했다.

마지막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나는 코피가 몇 번 나더니

어느날 아침, 결국 코피를 쏟으며 어지럼증이 와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대로 쓰러지면 혼자 남은 우리 꼬맹이는 큰일난다는 생각에 억지로 정신줄을 붙잡아 겨우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회사엔 못간다고 연락한 다음 바로 링겔을 맞으러 병원에 갔다.

그리고 그 해 겨울, 면역력 저하가 왔는지 난생 처음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간지럼증이 나를 겨울 내내 괴롭혔다.

조금만 긁어도 상처와 멍이 너무 쉽게 생겼고, 그 때 생긴 자잘한 흉터는 아직도 다리에 보기싫게 남아있다.


이렇듯 다이어트는 평소에 공급되던 영양소를 줄여 내 몸의 모든 요소를 에너지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결핍이 일어나 건강과 근육량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고집한 100일 이후로도 나는 여전히 건강하다.

적게 먹지 않으니 체력이 떨어진다거나 몸이 아픈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운동을 병행하니 근육량은 오히려 조금 증가하고 순수하게 체지방으로만 감량했다.


내 생각에는 내 인생 중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를 한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건 처음이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는 나에게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이렇게나 적게 먹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는거지?'

'이렇게나 운동을 많이 하는데 왜 체중이 줄지 않는거지?'

한 달 내내 저칼로리, 저지방만 먹었지만 도무지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먹지 못하는데 왜 내 몸은 그대로냐고!


적게 먹으니 내 몸은 적게 먹는것에 익숙해져서 더이상 소식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고

많이 움직이니 내 몸은 많이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져서 아무리 운동을 해도 언제나 그자리였다.


체지방률과 체지방의 변화 그래프


하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단 100일만에 나에게 빠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매주 눈바디를 찍을때마다 달라지는 내 허리라인을 보며 식단을 지속할 수 있었고

매달 인바디를 측정할때마다 눈에띄게 내려간 체지방 수치를 보며 성취를 느꼈다.


스트레를 받지 않는 다이어트 식단, 평생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건강하고 즐겁게 다이어트 하는 대신 먹지 말아야하는 음식은 철저하게 먹으면 안된다.

특히나 밥이 주식인 한국인들에게는 더더욱 지키기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뭘 어떻게 먹어야 하는걸까?





안녕하세요,

첫 글을 발행하고 너무 오랜만에 다음 글로 찾아왔습니다.

큰 맘먹고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역시나 꾸준한 연재는 힘든일이라

글을 적어도 탈고를 하지 못해 작가의 서랍에만 방치되어 있었네요.


저는 지금 현재 100일간 다이어트 이후 유지어터로 잘 살고 있습니다.

다음 글 부터는 본격적으로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성공한 팁을 공유드리겠습니다!


혹시 매주 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이 궁금하신분은 아래 네이버 인플홈으로 들어와주세요.


언제나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이버 인플루언서 홈 : in.naver.com/herb_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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